머니투데이 증권부가 선정한 7월 다섯째주(27~31일) 베스트리포트는 △채민숙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의 '2Q26 Review: 그럼에도 불구하고'(SK하이닉스) △김준영 메리츠증권 연구원의 '신상품 성장과 직판 레버리지 확인'(셀트리온) △허제나 DB증권 연구원의 '턴어라운드 시장. 사상최대 북미 실적에 주목'(LG생활건강) 등 3건입니다.
채민숙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달 30일 SK하이닉스 목표주가를 기존 380만원에서 470만원으로 상향하고 투자의견 '매수'와 '비중확대'를 유지했습니다. 이날 SK하이닉스를 커버하는 증권사 14곳 중 6곳(대신증권·NH투자증권·신한투자증권·삼성증권·한화투자증권·키움증권)이 목표가를 하향했음에도 홀로 목표가 상향 기조를 고수했습니다. 이는 증권가에서 제시한 SK하이닉스 목표가 중 최대치입니다. 리포트 발행일 기준 SK하이닉스 종가는 132만2000원으로 지난 6월25일 기록한 고점 298만7000원 대비 55.74% 하락한 상태였습니다.
채 연구원은 최근 SK하이닉스 주가 조정이 펀더멘털 변화가 아닌 AI(인공지능) 투자 지속성에 대한 시장의 회의론이 확대된 영향이라고 풀이했습니다. 실제 미국 마이크로소프트(MS)·아마존 등 빅테크 기업에서 AI 수익성이 확인되고 대형 헤지펀드 청산으로 디레버리징(부채 청산을 통한 재무 안정화) 작업이 후반부에 도달했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SK하이닉스 주가는 급반등했습니다. 지난달 31일 SK하이닉스는 하루만에 39만6000원(29.95%) 오른 상한가 171만8000원으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채 연구원은 지난달 31일 삼성전자 목표주가도 기존 59만원에서 65만원으로 상향 조정했습니다. 미래에셋증권·BNK투자증권·신한투자증권·삼성증권 등 타 증권사가 삼성전자 목표가를 하향 조정하는 추세에 나홀로 반대쪽으로 베팅한 것입니다. 채 연구원은 올해 하반기와 내년으로 갈수록 반도체 공급 부족이 더욱 심화될 것이며 단기적인 주가 변동보다는 기업의 가치와 이익의 방향성에 주목할 시점이라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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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2분기 실적은 컨센서스를 6.4% 하회했지만 영업이익률이 76%로 분기 기준 최고치를 달성했다. D램과 낸드( NAND) 영업이익률은 각각 78%, 67%로 추정한다. 영업이익이 컨센서스를 하회한 주원인은 2분기 D램 가격 상승률이 시장 기대에 미치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SK하이닉스는 이것이 수요 둔화가 아니라 출하 시점이 이연된 것일 뿐, 오히려 3분기 실적 개선 요인이 될 것으로 분석했다. 2분기 제품 출하가 하반기로 이연되면서 2분기 합산 ASP(평균판매단가)가 예상보다 낮아졌으나, 3분기 D램 가격은 전 분기 대비 약 20% 상승해, 당초 추정치(10%)를 웃돌 것으로 전망한다.
이를 반영해 2026년과 2027년 연간 영업이익 추정치를 270조원, 418조원으로 기존 대비 각각 10%, 11% 상향한다. ASP가 최대 5년의 LTA(장기공급계약)를 기반으로 높은 수준을 유지하는 가운데, 3분기부터는 HBM4(고대역폭 메모리) 양산 출하가 본격화되면서 HBM 가격 상승효과까지 더해질 전망이다.
메모리 가격이 2025년 대비 1년 만에 4배 상승했음에도 하이퍼스케일러들은 AI 인프라 투자를 지속하고 있다. 고객사들이 출하를 앞당겨줄 것을 요청하면서 생산 물량이 즉시 출하돼 메모리 공급사와 고객사 모두 충분한 안전재고를 확보하지 못하고 있다.
김준영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지난달 28일 셀트리온에 대한 투자의견 Buy(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26만6887원에서 29만원으로 상향 조정했습니다. 실제 셀트리온 주가는 리포트 발행 직전일 대비 4.47% 상승했습니다.
김 연구원은 셀트리온이 마진이 높은 신제품 판매를 늘리고 북미 직판 체계를 안착시키면서 이익 성장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셀트리온의 신규 제품 매출 비중은 지난해 2분기 53%에서 올해 2분기 65%까지 확대됐고, OPM(영업이익률)은 7.2%p(포인트) 개선된 32.4%를 달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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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출시된 5종 신제품의 2분기 합산 매출은 314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68.8%, 전 분기 대비 48.8% 증가했다. 올해 2분기 미국 브랜치버그 CMO(의약품 위탁 생산) 매출 500억원은 인수 회계에 따라 관련 손익이 취득원가로 조정돼 영업이익에 기여하지 않았다. 이를 제외한 본업 기준 OPM은 33.6%로 신규 제품 성장과 북미 직판을 통한 고정비 부담 완화 효과가 수익 개선으로 연결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옴리클로를 포함한 신제품 성장과 짐펜트라 매출 정상화를 주목해야 한다. 고마진 신제품이 빠르게 성장하는 가운데 북미 직판 체계가 안착하면서 고정비 레버리지 효과가 본격화돼 내년 EBITDA(차감 전 영업이익) 추정치를 2조5353억원으로 상향한다.
허제나 DB증권 연구원은 지난달 30일 LG생활건강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매수로, 목표주가를 기존 대비 52% 올린 38만원으로 각각 상향했습니다. 시장 컨센서스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하면서 신한투자증권·NH투자증권·KB증권·LS증권·현대차증권·유진투자증권·교보증권 등 다른 증권사도 LG생활건강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했지만, DB증권이 제시한 목표주가가 가장 높습니다.
허 연구원은 북미 법인이 흑자 전환하면서 실적 가시성이 높아졌고, 하반기에도 신규 채널 입점에 따른 매출 고성장세로 흑자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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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생활건강의 2분기 연결 영업이익은 1028억원으로 미국 관세 환급분 150억원(화장품 120억원·생활용품 30억원)이 일회성 수익으로 반영됐음에도 기대치를 상회했다. LG생활건강의 해외 국가별 매출 비중은 북미 35%, 중국 30%, 일본 18% 등이다.
북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6.6% 증가했다. 북미 매출은 닥터그루트를 중심으로 크게 증가해 사상 최대 매출을 경신했다. 마케팅비 확대 지출에도 북미 법인은 분기 흑자를 기록했고, 자체 브랜드 매출 비중은 50%에 도달했다. 하반기에도 세포라와 코스트코를 포함한 신규 채널에 입점할 예정이다.
하반기에는 더후 주력 라인에 대한 면세 공급 물량을 조절하겠지만, 지난해 하반기 기저가 낮아 매출은 성장세로 전환할 것이다. LG생활건강의 현재 주가는 12개월 예상 순익 기준 PER(주가수익비율) 14배로 실적 턴어라운드 관점에서 매수 의견을 제시한다. 목표주가는 타깃 PER을 기존 15배에서 2026년 18배, 2027년 20배로 적용해 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