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플러스, 상반기 순익 154억원… 전년比 51.9%↑·이익률 17.1%

김건우 기자
2026.08.18 08:53

이차전지 조립 공정 장비 전문 기업 엠플러스가 수익성 중심의 선별 수주 전략에 힘입어 2026년 상반기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50% 이상 급증하는 호실적을 달성했다.

엠플러스는 2026년 상반기 연결 기준 누적 매출액 약 830억원, 영업이익 약 142억원, 당기순이익 약 154억원을 기록했다고 18일 밝혔다.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51.9% 급증했으며, 상반기 누적 영업이익률은 17.1%를 유지했다.

상반기 매출총이익률은 28.2%로 전년 동기(24.5%) 대비 3.7%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단순 외형 성장보다 수익성을 우선한 고부가가치 프로젝트 중심의 선택적 수주 전략이 안착한 결과로 풀이된다.

미래 성장동력 투자를 위한 재원 확보도 순항하고 있다. 엠플러스는 상반기 중 200억원 규모의 무보증 사모사채를 성공적으로 발행한 데 이어, 하반기에도 신용보증기금을 통한 프라이머리 채권담보부증권(P-CBO)으로 200억원 규모의 자금을 추가 조달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주주가치를 훼손하는 유상증자 없이 총 400억원 규모의 중장기 무희석 투자 실탄을 확보하게 된다

상반기 발행된 사모사채는 디비(DB)금융투자가 인수했으며, 만기는 2028년 6월 26일, 발행금리는 연 5.8%다. 회사 측은 중견기업의 평균 자금 조달 금리가 8~10%대에 형성되어 있는 점을 감안할 때, 연 5.8%의 조달 금리는 회사의 우수한 재무 건전성과 신인도를 시장에서 인정받은 결과라고 설명했다.

확보된 자금은 피지컬 AI 시대에 발맞춘 자율이동로봇(AIMR) 개발과 운영 등 연계 신사업 확장에 집중 투입된다. 엠플러스는 기존 이차전지 조립 장비 기술력을 기반으로 자율이동로봇, 전고체 배터리 전공정 턴키 장비 등으로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할 계획이다. 이밖에 AI 데이터센터 확산 및 국제 정세 불안에 따른 유럽·미국 시장의 각형 ESS(에너지 저장장치)와 방산용 배터리 수요 증가를 전망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자본시장 내 자금 조달 문턱이 높아진 상황에서도 선제적으로 유동성을 확보했다"며 "기존 파우치형 전기차(EV) 배터리에서 각형 ESS 및 방산용 배터리로의 수요 변화에 대응하는 한편, 자율제어시스템과 AIMR 등 차세대 신사업 성장 기반을 공고히 다져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2003년 9월 20일 설립된 엠플러스는 파우치형·각형·전고체 이차전지 조립 공정 자동화 장비를 제조·공급하는 배터리 장비 전문 기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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