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진투자증권은 18일 서진시스템(38,600원 ▲1,650 +4.47%)에 대해 "2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를 밑돌았지만 고정비 부담이 점차 흡수되기 시작하고 있다"며 "3분기부터는 실적 개선과 함께 마진 레버리지 확대가 가능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6만7500원는 유지했다.
서진시스템은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이 410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8.6%, 전분기 대비 46.4% 증가했다. 다만 영업손실 523억원을 기록했다.
허 연구원은 "매출 증가율 대비 매출원가 증가율이 39.7%에 그쳤다는 점에서 고정비 부담이 흡수되기 시작한 것으로 판단한다"며 "특히 1465억원 증가한 재고자산 가운데 1243억원이 원재료와 재공품으로 구성돼 있어 향후 매출 인식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허 연구원은 "2분기 실적 부진의 원인으로는 휴스턴 공장 가동 지연에 따른 ESS(에너지저장장치) 매출 이연 때문"이라며 "해당 공장은 글로벌 에너지저장장치 기업향 ESS 전용 조립공장으로 텍사스 지역의 전력망 연결 지연이 발생하면서 생산 일정 역시 영향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서진시스템의 주력 사업인 ESS 시장 전망은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핵심 고객사인 글로벌 에너지저장장치 기업은 3분기 기준 14억4000만달러(약 2조원) 규모의 신규 수주와 64억달러(약 9조원)의 수주잔고를 기록하며 사상 최대 수준의 백로그를 확보했다는 분석이다.
반도체 부문은 이미 구조적 성장 국면에 진입한 것으로 진단했다. 서진시스템의 2분기 반도체 매출액은 1958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73.6% 증가했으며, 상반기 누적 매출액은 3086억원으로 지난해 연간 매출액 2913억원을 넘어섰다. 베트남 생산시설 확대와 물량 증가 효과로 매출총이익률도 큰폭으로 개선됐다.
그는 "반도체 부문의 성장세는 일회성이 아니라 2027년까지 이어질 구조적 성장 축"이라며 "AI(인공지능) 인프라 투자 확대에 따른 수혜가 지속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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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현재 주가는 2026~2027년 평균 EPS(주당 순이익) 기준 약 17배 수준으로, 부진한 분기 실적은 이미 주가에 상당 부분 반영된 상태라고 진단했다. 회사는 비주력 사업 비중을 줄이는 대신 전력과 반도체 등 AI 인프라 핵심 사업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보다 수익성 높은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있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