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대형주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19일 장 초반 동반 급락세를 보인다. 간밤 미국에서 금리 부담에 마이크론과 샌디스크 등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날 오전 9시7분 현재 코스피 시장에서 SK하이닉스가 전 거래일 대비 13만8000원(8.30%) 내린 152만4000원에 거래 중이다. 삼성전자는 1만9000원(7.08%) 떨어진 24만9500원을 나타내고 있다.
간밤 뉴욕에서는 시장금리 급등 부담에 금리에 민감한 기술주와 반도체주가 약세를 나타냈고 이에 국내에서도 반도체주가 밀리는 것으로 풀이된다. 18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355.20포인트(1.33%) 내린 2만6289.71에 마감했다. 개별주 중에서는 마이크론이 7%, 엔비디아는 2.3%, 메타는 4.4% 하락했다.
미국과 이란의 중동 전쟁이 장기화될 거란 우려가 고유가, 고물가, 고금리 불안까지 이어졌다. 미 국채 30년물 금리가 장중 5.3371%까지 오르면서 2007년 이후 최고치를, 10년물 금리도 한때 4.7478%까지 치솟으면서 2025년 1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다우, S&P500 등 전반적인 증시 조정 강도가 제한적이었다는 점은 펀더멘털(기초체력) 훼손이 일어나지 않은 것으로 볼 수 있겠으나 미국 10년물과 30년물 금리, 테크업체 회사채 스프레드 등 관련 지표에 대한 민감도, 즉 변동성이 일시적으로 높아질 수 있다는 점에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