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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전문기업 케이엔알시스템은 원전 ‘중수로(PHWR, Pressurized Heavy Water Reactor) 방사화 구조물 절단 플랫폼’ 개발을 최근 완료했다고 31일 밝혔다. 올해 1월 약 28억원 규모의 정부 발주 중수로 해체 실증사업에 대한 본계약을 체결한 지 7개월 만이며 오는 9월 최종 납품 절차에 돌입한다.
이번에 납품하는 원전해체 로봇시스템은 한국원자력환경복원연구원(KRID) 경주 분원 중수로해체기술원에 설치돼 중수로 해체 실증작업에 투입된다. 상용 중수로의 핵심 구조물인 칼란드리아(밀폐형 원자로 용기) 해체를 목적으로 원전해체 로봇시스템을 개발해 실증까지 진행하는 것은 전 세계에서 처음이다.
케이엔알시스템이 최근 개발에 성공한 원전해체 로봇시스템은 칼란드리아, 내부 부속물을 사람의 접근 없이 원격으로 해체하는 통합플랫폼이다.
원자로 내부의 미세 구조물을 원격으로 정밀하게 절단해 인출하는 수평해체시스템, 고하중 양팔로봇으로 대형 구조물 원격 해체·방사성 폐기물을 격리 이송하는 수직해체시스템, 해체물을 안전하게 옮기는 중량물 인양시스템, 칼란드리아 Vault 구조물을 해체하는 Vault 구조물 해체시스템 등 총 4개의 체계로 구성돼 있다.
케이엔알시스템은 이번 중수로 원전해체 로봇시스템 실증 경험을 바탕으로 국내 시장뿐만 아니라 캐나다, 아르헨티나, 루마니아, 중국, 인도 등 해외 원전 해체시장에도 적극적으로 진출할 계획이다.
김명한 케이엔알시스템 대표는 “원전해체 로봇을 국내 기술로 약 7개월 만에 완성해 케이엔알시스템의 로봇 설계 기술이 최고 난이도의 현장에서 통한다는 것을 증명했다”며 “이번 실증 성과물을 발판으로 국내외 원전 해체 로봇화 시장에 본격 진출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