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커머스의 양대 산맥으로 통하는 신현성 티켓몬스터(티몬) 창업자와 허민 위메프 창업자가 티몬 지분매각에선 신경전을 보이면서도 스타트업 육성에선 한배를 타 주목을 받고 있다.
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티몬의 최대주주 그루폰은 티몬 지분 매각을 추진 중인 가운데 위메프가 티몬 매각 주간사인 도이치 증권에 인수 의향서를 제출했다.
하지만 티몬측은 이에 대해 "현재 추진하는 지분 매각은 투자유치를 위한 것인데 우리가 초청하지 않은 업체들도 참여하고 싶다는 의사를 보내왔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이를 위메프의 인수전 참여를 원치 않는 것으로 해석한다.
티몬은 그루폰의 지분 매각 이후에도 독립적인 경영을 원하고 있지만 위메프는 티몬 지분을 인수한 후 합병을 염두에 두고 인수를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져 위메프의 지분 인수를 티몬측이 우려한다는 의미다.
주목할 것은 이처럼 위메프와 티몬이 지분인수를 둘러싸고 신경전을 벌이고 있지만 허민 대표는 원더홀딩스를 내세워 스타트업 육성기업 패스트트랙아시아에 투자를 진행했다는 점이다. 패스트트랙아시아는 노정석 파이브락스 CSO, 신현성 티몬 대표가 티몬의 투자 관계가 있던 스톤브릿지캐피털, 인사이트벤처파트너스 등과 함께 지난 2011년 설립했다.
업계에서는 허민 대표가 벤처기업의 창업과 성장, 매각 등의 과정을 모두 경험한 인물이라는 점에서 패스트트랙아시아의 육성 스타트업의 내실 있는 성장을 돕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이고 있다.
인터넷 업계 관계자는 "신현성 대표와 신경전을 벌이고 있는 허민 대표가 신대표가 공동으로 설립한 패스트트랙아시아에 투자를 하는 것은 일반 기업이라면 상상할 수 없는 일일 것"이라며 "사업관계에서는 경쟁 관계라고 하더라고 협력할 수 있는 분야에서는 기꺼이 협력하는 모습은 선배 벤처기업가들에게도 손쉽게 볼 수 있는 일"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