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출시된 스마트워치 등 다양한 IoT(사물인터넷) 관련 기기들이 소비자들의 구매 욕구를 끌어올리기에는 다소 부족하다는 평가가 나왔다.
제품에 필요한 부품 값 하락과 소프트웨어 개방성 확대로 기기간 연결성(Connetivity)은 확보됐지만, 소비자들의 생활 편의성을 실질적으로 개선시키기에는 아직 제품 신뢰성이나 완성도가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김국태 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2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개별 IoT 제품 관점에서 많은 아이디어가 확산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소비자들이 명확하게 가치를느낄 만한 성공 사례는 아직 많지 않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삼성전자,LG전자, 애플 등 주요 기업들이 선보인 대표적 IoT 제품인 '스마트워치'를 예로 들면서 "기존 건강 모니터링 중심에서 모바일 결제, 스마트홈 제어로 영역이 확장되는 중이나 아직 소비자들이 '차야 할 이유'를 명쾌히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심박수 측정 등 헬스케어 기능이 중심이 스마트밴드 또한 소재와 폼팩터 측면에서 개선되고 있지만 아직 충분한 매출액을 확보하지 못하고 있다는 평가다. 또 강수량을 알려주는 스마트우산, 스마트 도어락 등 원격제어 제품도 나왔지만 아직 본격적인 상용화 단계는 아니다.
보고서는 업체들이 기기간 연결성에만 집중해 사용자 편의성에 획기적인 변화를 만들어내지 못한다면 당초 예상한 2020년 IoT 시장의 개화시기가 더 늦춰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파킨슨병 환자들의 손떨림을 보정한 스마트스푼 ‘리프트웨어(Liftware)'나 네스트사의 '스마트온도기', 러시아 힐비사가 개발한 칼로리 섭최 소모량 측정기기인‘고비(GoBe)’등은 사용성 측면에서 IoT의 가능성을 높인 제품이라고 호평했다.
보고서는 "네스트 스마트 온도 조절기는 제품 자체의 완성도로 소비자들에게 소구한 이후 에어너지 사업자들의 수요 관리 서비스와 결합했다"며 "에너지 사업자들에게 가려운 부분은 IoT로 대응해주면서 소비자들에게 금전적 보상이라는 실질적 가치를 제공했다"고 평가했다.
보고서는 이와 함께 IoT 시장 전반의 운영체제 플랫폼 생태계 공유 확산에 대해서는 개발비용을 낮추는데 긍정적이나 단시일 내에 지배적인 표준으로 자리매김하기 기대하는 것도 어렵다며 소비자들이 우선 제품 자체에 분명한 가치를 느끼도록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보고서는 제2, 3의 네스트와 같은 성공사례가 나와야 IoT 시장의 본격적인 개화시점을 앞당길 수 있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