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부터 배터리까지 전 IT(정보기술) 기기 부문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중국 샤오미가 국내 온라인 쇼핑몰 'G마켓'을 만난다. 샤오미가 정식으로 국내 진출을 선언할 지 주목된다.
28일 G마켓에 따르면 샤오미 관계자의 요청으로 디지털 기기를 총괄하는 부서와 조만간 미팅을 가질 예정이다. 이번 만남에서 G마켓이 샤오미의 공식 온라인 유통사로 손을 잡느냐가 관건이다.
현재 샤오미는 국내 온오프라인 상에 공식 유통망이 없다. 병행 수입 등 방식으로 샤오미의 다양한 제품이 국내에서 판매되고는 있지만 AS(사후서비스)는 받기 어렵다. 샤오미는 중국 내에서도 온라인으로만 판매하면서 비용을 절감하고 있다. 해외로는 현지 유통사를 통해 진출하는 방식을 취한다. G마켓과의 미팅이 주목받는 이유다.
샤오미의 정식 국내 진출은 소비자에게도 관심을 받고 있다. 최근 분당에 한 쇼핑몰에 샤오미 공식 판매점, AS센터가 들어온다는 소문이 퍼지면서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상에서 화제가 됐다.
공식 판매점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지만, 그만큼 소비자들이 샤오미의 국내 진출에 관심이 크다는 것을 보여준다.
샤오미는 '값싼 제품'에서 '쓸만한 제품'으로 최근 중국산에 대한 국내 소비자 인식을 바꿔놓은 장본인이다. 프리미엄급은 아니지만 저렴한 가격을 감안하면 사용하는데 문제가 없다는 것이다. 제품군도 스마트폰 뿐 아니라 스마트밴드, 보조배터리 등 각종 주변기기, 선풍기 등 가전제품까지 다양하다.
스마트폰 분야에서 성과가 특히 눈에 띈다. 지난 10일 미국 시장조사기관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지난 2분기 샤오미는 삼성, 애플, 화웨이 뒤를 이어 세계 스마트폰 시장 판매율 4위에 올랐다. 중국 내수 시장을 비롯해 아시아에서 크게 성장한 것으로 분석된다. 최근 출시한 대화면 스마트폰 '홍미노트2' 등 신제품도 흥행가도를 달리고 있다.
관련 업계는 샤오미가 G마켓을 통해 진출하더라도 우선 보조배터리 등 주변기기를 중심으로 판매를 시작할 것으로 내다봤다. 최종적으로는 스마트폰까지 출시하게 되면 국내 시장에 위협적인 주자로 떠오를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