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침체에도 성장하는 '중국의 에어비앤비'

테크M 도강호 기자
2015.09.08 06:43

중국의 떠오르는 용② 숙박 공유 플랫폼 '투지아'

숙박시설 정보를 제공하는 투지아 홈페이지

중국의 숙박 공유 플랫폼 투지아가 6월과 8월 연이어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6월에 2억 5000만 달러를 투자받은데 이어 8월에는 3억 달러를 유치했다. 투지아는 두 번의 투자 유치에서 10억 달러 정도의 가치 평가를 받았다.

투지아는 ‘중국의 에어비앤비’로 불리지만 기업가치 255억 달러의 에어비앤비에 비하면 아직 미미한 수준이다. 하지만 투자자들이 투지아에 거는 기대는 높다.

투지아는 에어비앤비가 실패한 중국시장에서 현지 상황에 맞는 서비스를 통해 성공한 점을 높이 평가받고 있다. 특히 투자자들은 중국 관광산업이 크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회사의 성장 가능성도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 두 번의 투자를 주도한 올스타스인베스트먼트의 경우 투지아가 에어비앤비처럼 기존 호텔들을 크게 앞지를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다.

투지아가 유치에 성공한 5억 달러는 최근 활성화된 중국 광광산업 관련 투자 사례 가운데에서도 돋보이는 액수다. 유사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샤오주는 7월에 3억 달러에 기업가치를 평가받고 6000만 달러의 투자를 유치했다.

2011년 12월에 설립된 투지아는 숙박시설에 대한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플랫폼이라는 점에서 에어비앤비와 유사하다. 하지만 투지아는 호텔 같은 정식 숙박시설에 대한 거래도 지원하는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점이 에어비앤비와 다르다. 무엇보다 큰 차별점은 투지아가 청소와 위생을 강조해 고객들이 숙박시설을 믿고 이용할 수 있게 한다는 점이다.

또 투지아는 부동산에 대한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현재 중국은 공급과잉과 부동산 시장 침체 등으로 주택공실률이 높다. 도심 주택의 경우 다섯 채 중 하나는 빈집일 정도다.

주택 소유주들은 투지아 등을 통해 단기 체류자에게 집을 빌려주는 경우가 많다. 투지아는 부동산 개발기업들과 협력을 통해 미분양 주택을 숙박시설로 활용하고 단기 임대 고객에게 다가가기 위해 아파트를 어떻게 디자인해야 하는지 개발업체들에게 조언하기도 한다. 또 숙박시설을 투자대상으로 구매할 가능성이 있는 잠재 고객들에게 정보도 제공하고 있다.

투지아에는 중국 255개 지역에 31만 개 이상의 숙박시설이 등록돼 있다. 또 미국 숙박공유업체 홈어웨이닷컴 등과 제휴해 발리, 푸켓, 도쿄 등 해외 133개 지역에서 휴가용 주택도 임대하고 있다.

투지아는 숙박시설 정보를 늘리고 꾸준히 늘어나는 모바일 사용자에 대응해 모바일 결제를 더 편하게 하는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와 함께 태국과 대만 등 해외에 지사를 세워 사업을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본 기사는 테크엠(테크M) 2015년 9월호 기사입니다. 더 자세한 내용은 매거진과테크M 웹사이트(www.techm.kr)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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