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과학기술원 출범…'대학→과기원' 전환 첫 사례

류준영 기자
2015.09.28 09:52

28일부터 '울산과학기술대학교→울산과학기술원'으로 전환…국내 4번째 과기원

울산과학기술원(UNIST)이 28일 출범했다.

지난 2009년 국립대학법인으로 개교한 UNIST는 이날 카이스트(KAIST), 광주과학기술원(GIST),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에 이은 국내 4번째 과학기술원(이하 과기원)이 됐다. 이는 대학이 과기원으로 전환된 첫 번째 사례이다. 정원 기준으로 보면 KAIST에 이어 두 번째로 크다.

UNIST에 따르면 지난 3월 국회 본회의를 거쳐 과기원 전환을 확정했다. 이후 법안이 공포되고, 울산과학기술원설립위원회가 설립 준비를 마침에 따라 이날 과기원으로 전환됐다.

정무영 총장/사진=UNIST

정무영 UNIST 초대 총장은 "고등교육기관으로 출발했지만 연구역량이나 시설면에서 과기원으로도 충분히 기능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며 "우리가 개발한 원천기술은 지역 기업체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산업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UNIST는 각종 전자기기의 핵심 요소인 2차 전지 분야에서 미국의 MIT, 스탠퍼드대와 함께 세계 3위권 수준의 기술력을 갖췄다. 2011년과 2013년에는 세진그룹에 2차 전지 기술을 이전해 64억 원의 수입을 올렸다. 이는 국내 대학 최고 실적으로 평가된다.

향후 10년간 최대 1000억 원씩 지원하는 기초과학연구원(IBS)의 캠퍼스 연구단도 3개 유치했다. 또 '3D 프린팅 자동차 부품생산' 주관기관으로 선정돼 향후 3D 프린터를 통한 자동차 부품 생산 분야에서도 성과가 예상된다.

앞으로 UNIST는 특정연구기관육성법의 적용을 받아 고급 과학기술 인재를 키우기 위한 학생 선발 등 학사 일정 전반에 있어 자율성을 갖게 된다. 또 장학혜택이나 병역특례와 같은 정부 지원도 받게 된다.

울산과기원 개원식은 내달 12일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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