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가 5개 대륙으로 나뉘기 전에 하나로 뭉쳐있던 초대륙을 판게아라고 합니다. 지금 세계 O2O 시장은 판게아와 같이 엄청난 변화를 앞둔 상황입니다."
안경훈 얍글로벌 대표는 26일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진행된 2015 대한민국 모바일 컨퍼런스에서 세계 O2O 시장을 판게아에 비유하며 "오프라인 시대에서 인터넷이 등장해 온라인이 일상화된 게 15년뿐이 되지 않았지만 엄청난 변화가 있었다"며 "하지만 소비시장에서 대부분은 오프라인이 지배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 국민의 연간 결제액이 1100조원 정도 되는데 이중 온라인 결제액은 50조원에 불과하며 나머지 1000조원 이상은 오프라인에서 이뤄진다는 것이다.
안 대표는 "O2O는 오프라인 소비를 모바일로 연결하는 변화를 일으키고 있다"며 "현재 모바일 결제 시장은 연간 10조원 정도에 그치는 데, 2년 후에는 33조원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O2O 패러다임 변화의 주역은 중국과 미국이다. 중국은 모바일 커머스 시장 규모는 연간 1조 위안(약 170조원) 정도며, 사용인구는 6억명에 이른다. 중국 스마트폰 사용인구의 60%가 모바일 결제를 이용하는 셈이다.
미국에서는 우버와 에어비앤비 등 스타 기업이 무섭게 성장하고 있다. 우버는 2011년 기업가치가 3000억원이었지만 지금은 60조원으로 평가받고 있다.
안 대표는 O2O 서비스의 특징으로는 "위치기반이면서 이용자에 대한 실시간 반응이 중요한 서비스"라고 평가했다. 이어 그는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연결하는 인터페이스가 중요하다"며 "소비자에게 유용하고 재밌는 콘텐츠를 제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경훈 대표는 "O2O 시장에서 전 세계적으로 합종연횡이 활발하게 일어나고 있다"며 "한국 인터넷 시장이 15년 만에 네이버와 카카오 둘만 남았듯이 O2O 커머스 시장에서도 현재 경쟁하는 7~8개 사업자 중 살아남는 곳은 한두 곳에 불과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세계 시장을 보고 나가려거든 그곳에 진입해 혼자 독점하려는 생각을 버리고 같이 협력하는 그림을 만들어야 살아남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