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나니머스, 아태전기통신협의체 해킹으로 회원국 계정 공개

진달래 기자
2015.12.28 08:47

국제 해커 집단 어나니머스가 아시아태평양전기통신협의체(APT) 홈페이지 해킹으로 한국을 포함한 38개 회원국의 접속 계정 정보를 빼돌려 공개했다. 미래창조과학부와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 관계자의 계정도 포함돼 있지만, 미래부 내부망 접속 계정과 연관성이 없는 정보로 밝혀졌다.

28일 미래창조과학부 등에 따르면 이번 해킹으로 빠져나간 미래부 계정 정보는 아이디로 사용한 미래부 이메일 주소와 암호화된 비밀번호다. 비밀번호 복호화가 이뤄져도, 미래부 내부망에 접속할 때 쓰는 비밀번호와 달라 이를 악용한 내부망 해킹은 어렵다고 미래부 측은 설명했다. 공개된 이메일 주소는 홈페이지에도 나오는 공식적인 공개 정보다.

아시아태평양전기통신협의체는 한국, 중국, 북한 등 지역의 전기통신 사업자 등이 정보를 교류하기 위한 단체로, 태국에서 사무국을 운영중이다. 자율적으로 운영하는 협의체 특성상 홈페이지 관리가 부실했던 것으로 보안업계는 보고 있다.

미래부 관계자는 "APT는 영리기관 혹은 공식적인 협의 기구가 아니라 지역 관계자들이 모인 자율적인 성격이 강하다"면서 "이번 사고로 인한 미래부에 대한 추가 해킹 위협은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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