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에서도 '모바일'의 힘…작년 국내 광고시장 6.2% 성장

김지민 기자
2016.03.02 11:27

2015년 모바일 광고 1조원 돌파…브라질 올림픽 등으로 올해 광고비 10.9조원 예상

/제공=제일기획

최근 몇 년간 저성장 기조를 보이던 국내 광고시장이 지난해 6.2%의 성장률을 보이며 회복세를 나타냈다. 게임, 부동산 중개 서비스 등의 모바일 광고 시장이 성장세를 이어간 영향이 컸다는 분석이다.

2일 제일기획이 집계한 '2015년 국내 총 광고비 내역'에 따르면 총 광고비가 전년도 10조996억원보다 6.2% 증가한 10조7270억원을 기록했다.

2014년 광고시장 저성장으로 인한 기저효과와 정부의 경기부양 정책이 영향을 미친 것이란 분석이다. 국내 광고 시장은 2012년 2.2%, 2013년 2.2%, 2014년 0.6%의 성장률을 보였다.

매체별로 지상파TV 광고비가 전년보다 0.2% 감소한 1조9702억으로 집계됐다. 2014년 세월호 이슈 등으로 실적이 큰 폭으로 하락한 데 이어 2015년에는 상반기 메르스 사태의 영향으로 전년 수준에 머물렀다.

케이블 TV 광고비는 양질의 콘텐츠를 앞세운 종합편성채널과 대형케이블 PP(프로그램 공급업체)의 활약으로 전년보다 16.7% 성장한 1조7768억원으로 집계됐다.

IPTV 광고비는 전년보다 26% 성장한 801억원이었다. IPTV는 가입자수 확대 및 VOD 시청 증가 등에 따라 매년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신문광고 시장은 전년보다 0.5% 증가한 1조5011억원을 기록했다. 중앙지, 경제지 등의 소폭 성장에 힘입어 몇 년간 지속된 마이너스 성장에서 벗어났다. 반면 잡지광고 시장은 4167억원으로 4.8% 감소하며 역성장을 이어갔다.

디지털 광고 시장은 모바일 급성장에 힘입어 3조원을 돌파했다. 모바일 광고 시장은 전년보다 52.6%나 늘어난 1조2802억원을 기록하며 집계 이래 처음으로 1조원을 넘어섰다. 반면, PC광고 시장은 7.8% 감소한 1조7216억원으로 집계됐다.

옥외·극장·교통 광고를 합친 OOH(Out of Home) 광고 시장은 2014년보다 7.4% 성장한 1조51억원으로 집계됐다. 전광판, 옥상광고를 중심으로 한 전통적인 옥외광고비는 전년보다 3.3% 감소한 반면 교통광고비는 11.7% 성장했다. 극장광고비도 영화 관람객 최대라는 호재 속에 전년보다 20.2% 증가했다.

올해 광고 시장은 지난해보다 1.8% 성장한 10조9234억원 수준을 기록할 것이란 전망이다.

제일기획 관계자는 "올해 국내 경제는 전년과 유사한 저성장 기조가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며 "올림픽 영향으로 모바일, IPTV 광고 시장이 높은 성장세를 이어가며 전반적인 성장세를 이끌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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