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제 시스템이 한 단계 더 진화할 것으로 보인다.
영국 텔레그래프는 아마존이 비밀번호 대신 얼굴 사진·동영상으로 지불을 승인하는 전자 결제 소프트웨어 특허를 출원했다고 지난 15일(현지시간)전했다.
이 기술은 얼굴의 특징을 인식하는 생체인식 시스템으로 이용자는 복잡한 암호를 입력할 필요 없이 자신의 사진을 찍는 것만으로 결제할 수 있다.
'얼굴 비밀번호'는 기존의 비밀번호보다 해커들에게 유출될 위험이 적다는 평이다. 다만 누군가의 사진을 보유하고 있는 것만으로도 악용될 우려는 있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아마존은 얼굴 인식 소프트웨어에 '2단계 확인 시스템'을 접목시켰다.
첫 번째 관문은 '본인 확인', 두 번째는 ‘도용 방지’ 단계다. 도용방지 단계에서 이용자는 자신이 저장된 이미지가 아닌 살아있는 사람임을 입증해야한다. 이용자는 시스템의 요구에 따라 일정 동작(미소 짓기·눈 깜빡이기·머리 흔들기 등)을 수행해야 계정에 접근이 가능하다.
얼굴 비밀번호는 기존의 비밀번호 시스템보다 더 효율적이고 안전한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한 연구에 따르면 5명 중 1명 이상이 모든 계정에 동일한 비밀번호를 쓴다. 또한 58%의 사람이 매우 간단한 조합으로 구성된 비밀번호를 가진 것으로 드러났다.
생체 인증 도입에 적극적으로 나선 기업들도 늘고 있는 상황. 마이크로소프트 윈도우 10은 이미 생체 인증 시스템을 도입했다.
영국 마스터카드는 비밀번호를 입력하는 대신 지문이나 얼굴 인식 서비스를 수용하겠다고 지난 달 발표한 바 있다. 애플 페이·삼성 페이 같은 스마트폰 결제 시스템은 이미 지문 결제 방식을 허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