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티켓 끊은 넥슨, 모바일 공략 본격 나선다

서진욱 기자
2016.03.18 03:00

글로벌 성과 확대 위해 '모바일' 조준… 신작 20여종 출시 예정

'이제는 글로벌 모바일 시장이다!'

넥슨이 해외 모바일게임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이를 위해 자체 게임개발 및 배급(퍼블리싱) 역량과 해외 게임사들과의 폭넓은 협력관계를 적극 활용할 방침이다.

지난해 넥슨은 '던전앤파이터', '카운터스트라이크 온라인', '메이플스토리' 등 온라인게임의 지속적인 흥행과 신작 모바일게임 성과에 힘입어 해외매출 1조770억원을 기록했다. 전체 매출(1조8086억원)의 60%로 역대 최대 규모다. 모바일게임 '히트'와 '도미네이션즈'의 흥행으로 모바일게임 시장에서 본격적인 성과를 냈다는 점도 주요 성과 중 하나다.

글로벌 성과를 확대하기 위해 넥슨의 올해 초점은 해외 모바일게임 시장에 맞춰졌다. '삼국지조조전 온라인', '야생의 땅: 듀랑고', '레거시퀘스트', '건파이 어드벤처' 등 20여종에 달하는 신작 모바일게임이 출시된다. 국내에서 큰 성공을 거둔 모바일 RPG(역할수행게임) '히트' 역시 해외 진출에 나선다.

이들 게임은 '글로벌 원빌드'(동일한 버전의 게임을 다양한 국가의 언어로 제공) 정책을 따르되, 장르 특성에 따라 주요 시장에 맞춘 콘텐츠를 제공할 예정이다. 올 첫 신작인 오스트리아 게임사 소셜스필이 개발한 '레거시퀘스트'는 이런 정책에 따라 지난 11일 150여 국가에 동시 출시됐다. 이 게임은 한국어와 영어, 중국어(번체), 독일어, 스페인어 등 총 7개국 언어를 제공한다.

앞서 넥슨은 성공적인 해외 서비스 기반을 갖추기 위해 다방면의 경쟁력을 강화했다. 2002년 일본 법인을 시작으로 주요 거점국가에 법인을 설립, 현지 시장의 특성을 파악하고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최근에는 모바일게임 시장의 성장세에 발맞춰 북미 '넥슨M', 대만 '넥슨 타이완' 등 모바일게임 서비스 지원을 위한 별도 법인도 설립했다.

최근 넥슨이 인수한 빅휴즈게임즈가 개발한 모바일 전략게임 '도미네이션즈'.

미국 개발사 인수를 통해 북미 시장에 대한 영향력도 키웠다. 넥슨은 지난 10일 모바일 전략게임 '도미네이션즈'를 개발한 미국 게임사 빅휴즈게임즈의 지분 전량을 인수했다. 빅휴즈게임즈는 '문명 II', '라이즈 오브 네이션즈' 등을 제작한 유명 개발자 브라이언 레이놀즈와 팀 트레인이 공동 설립했다. 넥슨과 빅휴즈게임즈는 지난해 '도미네이션즈'를 전 세계에 출시해 누적 다운로드 1900만건을 돌파하는 성과를 냈다.

모바일게임 개발을 위해 유명 IP(지적재산권)도 적극적으로 확보했다. 지난해 '레고', '파이널 판타지 XI' 등 IP에 대한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하고 모바일게임을 개발 중이다. 퍼블리싱 계약을 통해선 '타이탄폴' 시리즈, '테라' 모바일게임(가칭 'T2') 등의 서비스 권한을 확보했다. 아울러 '던전앤파이터', '메이플스토리' 등 자체 IP를 활용한 모바일게임 개발도 이뤄지고 있다.

이상만 해외모바일사업본부장은 "올해도 자체 개발 및 퍼블리싱 게임 등 다수의 신작을 해외시장에 출시할 계획"이라며 "'글로벌 원빌드' 정책을 기본으로 장르적 특성에 따라 국가별 현지화과 최적화를 통한 맞춤형 전략을 펼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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