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스마트폰 1위 제조사 화웨이가 자체 모바일 결제 서비스인 화웨이페이를 출시할 계획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화웨이는 이날 현지 신용카드 및 은행 결제망 독점 운영업체인 차이나유니온페이와 손잡고 NFC(근거리무선통신) 방식의 '화웨이페이'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9월 파일럿 버전을 출시한 뒤 시범 운영을 마쳤고 이제 중국 전역에 있는 화웨이 스마트폰 사용자들로 서비스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애플에 이어 화웨이까지 가세하면서 중국 내 모바일 결제시장은 경쟁이 더 격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 베이징 소재 인터넷 컨설팅 업체인 아이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기준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회사인 알리바바의 알리페이가 점유율 70%로 중국 모바일 결제 시장을 장악하고 있다. 이어 메신저 서비스 위쳇을 기반으로 한 텐센트가 19%를 차지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구체적인 날짜는 정해지지 않았지만 앞서 올해 초 중국과 홍콩에서 삼성페이를 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경쟁이 치열한데도 국내외 업체들이 중국 모바일 결제 시장에 뛰어드는 것은 그만큼 시장이 크기 때문이다. 지난해 3분기 기준 중국의 모바일 결제 시장 규모는 전년에 비해 64% 뛴 2조4200억위안(약 431조260억원)에 이른다고 아이리서치 측은 밝혔다.
중국인들은 차량 호출이나 음식 배달, 영화표 구매 등 주문형 서비스에서 모바일 결제를 많이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문인식센서와 NFC 칩이 장착된 화웨이 스마트폰 이용자들은 화웨이페이 앱을 다운로드 받아 화웨이페이를 이용할 수 있다. 단 안전성을 높이기 위해 거래를 할 때마다 지문 인식을 해야 한다.
이미 출시된 화웨이의 몇몇 스마튼폰에 관련 기능이 장착돼 있고 화웨이는 앞으로 화웨이페이가 가능한 스마트폰을 대거 늘린다는 계획이다.
화웨이 대변인은 "해외에도 기회가 있다면 화웨이페이의 해외 서비스를 출시하는 것도 고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