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본부장 "정치인 유세도 '동영상'이 대세"

서진욱 기자
2016.03.28 16:12

케이티 하베스 본부장 "美 대선후보들, '라이브' 기능 활용 대폭 늘어"

페이스북에서 국제정치·선거협력 부문을 총괄하는 케이티 하베스 부사장. /사진제공=페이스북 코리아.

"페이스북을 통해 정치인의 숨겨진 이야기, 인간적인 모습 등을 드러내면서 효과적으로 홍보할 수 있습니다. 최근에는 동영상 콘텐츠를 활용하는 사례가 크게 늘어나고 있습니다."

페이스북에서 국제정치·선거협력 부문을 총괄하는 케이티 하베스 본부장(사진)은 "최근 미국 대선후보들은 동영상 전략을 많이 활용하고 있다"며 "대선후보들이 페이스북에 올린 동영상이 4000건을 넘어섰고, 5억7300만번 이상 시청했다"고 28일 말했다.

4·13 총선을 맞아 방한한 하베스 본부장은 이날 페이스북 코리아 본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페이스북의 정치 플랫폼 역할과 기능에 대해 설명했다. 하베스 본부장이 총괄하는 국제정치·선거협력 조직은 정부, 공공기관, 정치인 등에게 효율적인 페이스북 활용법을 알려주는 업무를 담당한다.

하베스 본부장은 최근 정치인들의 페이스북 활동에서 '라이브' 기능을 이용하는 비중이 크게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페이스북이 지난해 도입한 '라이브' 기능은 언제 어디서나 생중계 방송이 가능한 서비스다. 도널드 트럼프, 힐러리 클린턴, 테드 크루즈 등 후보들이 '라이브'를 활용한 유세를 펼치고 있다.

하베스 본부장은 "페이스북의 '라이브'는 생중계뿐 아니라 동영상 저장 및 편집이 가능하다"며 "동영상 콘텐츠를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실시간 방송이 가능하기 때문에 정치인의 단편만 보여주는 문제도 완화시켜 줄 수 있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기존 방송사의 뉴스와의 관계에 대해선 "상호 보완적인 관계"라고 답했다. 그는 "언론에서도 '라이브' 서비스를 다양한 방식으로 활용하고 있다"며 "어떤 동영상 뉴스가 우월하다기 보다는 보완 관계에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페이스북을 통한 효과적인 소통을 위해선 정치인 스스로 어느 정도의 소통을 할 수 있는지 여부부터 판단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하베스 본부장은 "미국에서도 일방적인 방식으로 페이스북을 쓰는 정치인들이 있다"며 "매일 저녁 세 개의 질문을 받은 벤 카슨(공화당 후보 경선에서 중도 하차한 전직 의사)처럼 스스로 일정한 기준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페이스북은 4·13 총선 당일 '투표 메가폰' 기능을 도입한다. '투표 메가폰'은 자신의 투표 여부를 페이스북 친구들에게 공유할 수 있는 기능이다. 뉴스피드 상단에 투표일을 알려주는 배너와 함께 'I'm A Voter'(나는 투표자다)라는 버튼이 생긴다. 이 기능은 2014년 6·4 지방선거 당시에도 도입된 바 있다.

페이스북이 4·13 총선 당일 도입하는 '메가폰, 투표했어요' 기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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