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인투자 이어지는 '네이버'…비결은?

이하늘 기자
2017.03.07 13:34

라인 이어 스노우 글로벌 호응…스냅챗 성공적 IPO도 영향

라인의 뉴욕증권거래소(NYSE)/도쿄증권거래소(TSE)를 기념하는 문구가 표시된 네이버 그린팩토리 사옥. /사진제공= 네이버

네이버에 대한 해외 투자사들의 투자비중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 이미 영국계 자산운용사 블랙록 계열이 5% 이상의 네이버 지분을 확보한 데 이어 싱가포르의 에버딘에셋 역시 네이버 지분을 점차 늘리며 5% 이상의 지분을 확보한 것.

에버딘에셋은 7일 네이버 주식 166만126주(5.04%)를 보유했다고 공시했다. 2016년부터 장내매수를 통해 네이버 지분을 늘려온 에버딘에셋은 지난달 24일 기준 처음으로 네이버 지분율 5%를 넘겼다.

이로써 에버딘에셋은 자사주(12.61%), 국민연금(10.56%)을 제외하면 네이버 지분을 가장 많이 보유한 주주가 됐다. 네이버 지분을 5% 이상 보유해 공시의무가 발생한 에버딘에셋과 블랙록 계열 외에도 외국인 자본의 네이버 지분 투자는 그 규모가 증가하고 있다. 이들이 보유하고 있는 네이버 지분은 57%를 넘어섰다.

외국인 자본이 네이버 투자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것은 이미 일본 도쿄와 미국 뉴욕 증시에 상장한 라인이 탄탄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데다 차세대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스노우'도 해외에서도 이용자들의 호응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힘입어 1년 전 50만원 후반대였던 네이버 주가는 현재 80만원 선을 넘나들고 있다. 다수 증권사들이 네이버의 목표주가를 100만원 안팎으로 높이 책정한 것도 미래 가능성에 높은 점수를 줬기 때문이다.

증권사 관계자는 "스냅챗을 서비스하는 스냅의 주가는 공모가 17달러에 시작해 첫날 44%, 둘째날 11% 상승했다"며 "스냅챗과 비슷한 성격의 SNS인 스노우가 빠르게 성장하고 있고, 네이버의 국내 광고 및 콘텐츠 매출도 탄탄해 위험부담이 높지 않고 주가 상승 여력이 있는 네이버에 대한 외인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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