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스마트폰 2월 점유율 24.6% 껑충…글로벌 1위 '굳히기'

이하늘 기자
2017.03.16 10:43

SA 2월 점유율 조사서 애플 크게 앞서…LG도 中제조사와 격차줄이며 순위 상승

삼성전자가 1, 2월 애플과 격차를 크게 벌리며 출하량 기준 전세계 스마트폰 점유율 선두에 올랐다. 지난해 4분기 점유율 1위 자리를 내줬지만 다시 1위 자리를 재탈환한 것.LG전자역시 2월 점유율 기준 1월 6위, 2월 7위에 오르며 지난해 8위에 그쳤던 순위를 끌어올렸다.

미국 시장조사기관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이하 SA)가 최근 발표한 전세계 스마트폰 출하량 조사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달 2410만대의 스마트폰을 판매, 24.6% 점유율을 기록했다.

지난해 4분기 점유율 17.7%로 애플(17.8%)에 밀렸던 삼성전자는 지난 1월 23.7% 점유율로 글로벌 선두 자리를 되찾은 데 이어 지난달 점유율을 더 늘렸다. 반면 애플은 올해 1, 2월 각각 15.9%, 16.3%의 점유율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삼성전자는 4월 하반기 갤럭시S8 출시를 앞두고 갤럭시A5를 제외하면 이렇다 할 스마트폰 신제품을 내놓지 않고 있다. 플래그십 제품에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전략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출시 1년 이상이 지난 갤럭시S7이 꾸준한 호응을 얻고 있고, 지난해 내놓은 준프리미엄 및 중저가 제품도 지속적인 판매가 이뤄지면서 지난 두달 동안 5120만대를 판매했다. 이 추세라면 계절적 비수기에도 불구하고 삼성전자의 올 1분기 출하량은 지난해 4분기 출하량 7750만대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반면 애플은 아이폰7(플러스) 출시 효과가 반감되면서 출하량과 점유율 모두 크게 줄었다. 1월과 2월 출하량은 3420만대로 삼성전자의 66.8% 수준에 머물렀다.

LG전자는 큰 폭은 아니지만 올해 들어 점유율이 반등했다. 지난해 4분기 점유율 3.2%(1410만대를 판매)에 그친 LG 스마트폰은 지난 1월 4.0%(460만대), 2월 4.3%(420만대)로 점유율을 끌어올렸다. 이에 힘입어 중국 ZTE를 8위로 밀어내고 순위를 올렸다. 전략 프리미엄 제품인 G6를 3월 국내 출시하고, 4월부터 글로벌 판매에 나서는 점을 고려하면 향후 시장점유율과 출하량 역시 많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화웨이와 오포, 비보 등 중국 스마트폰 삼총사는 1월과 2월 다소 기세가 꺾였다. 화웨이는 지난해 4분기 점유율 9.3%를 기록했지만, 1월과 2월에는 8.5%, 9.3%에 그쳤다. 이 추세라면 1분기 점유율 10% 돌파도 쉽지 않아보인다. 다만 3월 전략제품인 P10(플러스)이 출시되면 2월부터 반등할 가능성이 크다.

오포는 6.7%에서 지난 1월 4.2%, 2월 5.3%로 점유율이 떨어졌다. 비보 역시 지난해 4분기 5.8%까지 치솟았던 점유율이 1월과 2월 3.8%, 4.8%로 줄었다. 반면 지난해 4분기 점유율이 3.4%로 크게 떨어졌던 샤오미는 1월 4.1%, 2월 5.0%로 점유율을 끌어올리며 중국 제조사 가운데 유일하게 반등의 기틀을 마련했다.

휴대폰 업계 관계자는 “2분기 애플을 제외한 주요 제조사들이 전략 스마트폰을 비롯한 올해 신제품 라인업을 내놓으면 점유율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며 “출시 전인 갤럭시S8에 대한 시장의 기대가 점차 커지고 있고, 이미 공개된 G6에 대한 호평도 이어지고 있는 만큼 한국 스마트폰 제조사의 올해 상반기 성적에 대한 전망도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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