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11조·MS 23조…美 IT기업 사이버보안에 역대급 투자[IT썰]

김수현 기자
2021.08.26 08:15
팀 쿡(왼쪽) 애플 최고경영자와 아빈드 크리슈나(가운데) IBM CEO, 순다르 피차이 알파벳 CEO가 25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백악관에서 주재한 사이버보안 관련 회의에 마스크를 착용한 채 참석해 있다. /사진=AFP

구글, 마이크로소프트(MS), 애플 등 미국의 거대 정보기술(IT)기업이 사이버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연간 수십억 달러를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25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와 순다르 피차이 구글 CEO, 사티아 나델라 MS CEO 등을 백악관으로 초청해 사이버 보안 관련 회의를 가졌다. 이는 최근 미 송유관 업체 콜로니얼 파이프라인 등이 해커의 공격을 받는 등 사이버 피해가 늘자 대응책을 모색하기 위해 이뤄졌다.

이날 바이든 대통령은 "우리의 중요한 기반 시설 대부분이 민간 부문에서 소유, 운영되고 있으며 연방 정부는 이 문제를 혼자 감당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구글은 5년에 걸쳐 100억달러(약 11조6750억원) 이상을 미국 사이버 보안과 소프트웨어 공급망 강화에 투자하기로 했다. 자사 직업 인증 프로그램을 통해 10만명 이상 미국인에 IT지원, 데이터 분석 등 교육도 지원한다. MS 역시 5년 안에 200억달러(약 23조3500억원)를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애플 역시 공급업체와 협력해 다중인증을 대규모로 채택하고 새로운 보안 교육, 사고 대응 및 보안 취약점을 수정하겠다고 밝혔다. 아마존의 클라우드컴퓨팅 부문인 아마존웹서비스(AWS)는 계정 소유자에게 데이터보안 강화를 위해 무료 다단계 인증 장치를 제공할 예정이다.

한편 미 의회는 현재 데이터 침해 대응을 위한 법 개정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회의에는 IT업계 외에도 금융 기업 JP모건체이스와 손해보험사 트래블러스 컴퍼니스 등도 포함됐는데, 데이터 침해에 따른 손해배상 분야에서 의견을 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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