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가 최근 택시업계 갑질 논란과 관련 "먼저 나간다는 생각보다 생태계 계신 분들과 멀리 나가는 모양을 그리겠다"고 밝혔다.
류 대표는 5일 오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의 방송통신위원회 국장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해 이같이 말했다.
한준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정무위원회에 김범수 카카오 의장이 출석해 최근 논란과 관련 적극 사과한 것을 두고 "똑같이 소회를 여쭤보고 싶다"고 물었다.
이와 관련 류 대표는 "사실 저희가 모바일, IT(정보기술)을 통해 이동의 불편함 해소하는 과정에서 여기 계신 의원님들 포함 국민께 많은 우려를 끼쳐드린거 같다"며 "크게 반성한다"고 고개를 숙였다.
류 대표는 최근 추진했던 전화콜 대리운전 업체를 인수도 철회한다고 밝혔다. 지난 8월 카카오모빌리티 자회사 CMNP는 대리운전업체 2곳을 인수했다. 인수 업체가 늘며 대리업계에서는 골목상권 침해라는 지적이 나왔다.
류 대표는 "총연합회와 다양한 방식으로 논의 중"이라며 "상생할 수 있는 모델 찾으려 노력 중이다"라고 말했다.
이 문제를 지적한 조승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플랫폼 기업이 IT 혁신에 기여하고 있으나 우월적 지위를 이용해 골목상권의 어려운 분들을 더 어렵게 하거나 생태계를 흡수해 파괴하는 것에 대한 우려가 있다"며 "기술이 어려운 분들을 돕고 성장을 촉진하는 사회적 역할을 할 수 있게 고민해달라"고 촉구했다.
이에 대해 류 대표는 "깊이 받아 들이고 반영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다만 전혜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카카오 가맹택시 수수료와 호출료 인하를 요구한 부분에 대해서는 확답을 미뤘다. 류 대표는 "즉답 드리기가 힘들다"며 "내부적으로 면밀히 검토해 부담을 최소화할 수 있는지 살펴보겠다"고 답했다.
원하는 답변이 나오지 않자 전 의원은 김범수 카카오 의장의 출석을 요구하는 듯한 발언을 내놨다. 전 의원은 "지금 증인 카카오모빌리티 대표는 아무래도 자기가 책임에 있는것 같지 않다"며 "종감때 카카오 대표가 나오셔야 제대로 된 답이 나올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김 의장은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 여민수 카카오 공동대표는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에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