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가 지난달 15일 경기도 성남시 SK C&C 판교 데이터센터 화재로 발생한 대규모 서비스 장애 보상안을 마련을 위한 첫발을 뗐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1015 피해지원 협의체' 첫 회의를 이날 진행 중이다. 지난 14일 발족한 협의체는 접수된 피해사례를 분석하고 논의를 거쳐 전문성과 객관성, 타당성 등을 토대로 합리적인 보상 기준과 정책을 만들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첫 회의에서 최종 협의체 참석자가 정해진다. 협의체는 카카오 비상대책위원회를 비롯해 소비자, 소상공인 등을 대표하는 단체 및 학계 전문가로 구성된다. △소상공인연합회(소상공인 대표) △코리아스타트업포럼(산업계 대표) △한국소비자연맹(이용자 및 소비자 대표) △공정 거래 및 소비자 보호 전문가(학계 대표) 등이 협의체에 참여한다.
카카오 관계자는 "첫 회의가 끝나는 대로 관련 내용을 정리해 공유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앞서 카카오는 신뢰 회복을 위해 협의체 진행 상황을 투명하게 공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보상 기준과 정책을 확정하기까지는 적잖은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가 유료 서비스뿐 아니라 전례 없는 무료 서비스 이용자의 간접 피해까지 보상하겠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카카오는 지난달 19일부터 이달 6일까지 총 19일간 서비스 장애 피해 사례 접수를 받았다. 또, 공식 카카오톡 채널과 카카오 비즈보드 등을 활용해 가능한 많은 이용자가 피해 접수 기간을 인지할 수 있도록 했다. 총 피해 접수 사례 건수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접수 닷새 만에 4만5000건 이상이 모인 점을 고려하면 최종적으로 접수된 사례는 수십만건에 달할 전망이다.
한편 지난달 15일 경기도 성남 SK C&C 판교 데이터센터에서 발생한 화재로 카카오 주요 서비스에서 5일 넘게 장애가 발생했다. 카카오는 원인 조사와 피해 보상, 재발 방지를 위해 비상대책위원회를 조직했다. 비대위는 △원인조사소위 △보상검토소위 △재발방지대책소위 등 3개 소위로 구성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