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평범한 삶으로 돌아왔네요. 탈락을 걱정하지 않아도 돼 다행입니다."
거액의 상금을 놓고 456명이 경쟁하는 현실판 '오징어 게임' 우승자가 나왔다. 넷플릭스 리얼리티 예능 '오징어 게임: 더 챌린지' 우승자 마이 웰란(55)은 최근 넷플릭스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히며, "집에 보트를 둘 작은 선착장을 짓고 사람과 동물, 기후변화를 위해서도 상금을 쓰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앞서 지난 7일 '오징어 게임: 더 챌린지' 마지막 화에서는 웰란이 참가자 456명 중 최후의 1인이 되는 장면이 그려졌다. '오징어 게임: 더 챌린지'는 2021년 방영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오징어 게임' 콘셉트를 토대로 제작된 프로그램이다.
456명의 참가자는 드라마처럼 녹색 트레이닝복을 입고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 '달고나 뽑기' '구슬치기' 등 게임에 참가, 승패를 가린다. 최종 우승자는 상금 456만달러(약 60억원)를 얻게 된다.
마지막 화를 통해 최종 우승자가 나온 뒤, 넷플릭스는 우승자 웰란과의 인터뷰를 넷플릭스 콘텐츠 커뮤니티 '투둠'(Tudum)에 공개했다.
웰란의 참가번호는 '287'. 그의 나이는 55세로, 참가자 중에서도 고연령에 속했다. 넷플릭스는 "웰란은 이 게임에서 나이가 많은 참가자 중 한명이었다"며 "다른 참가자들에 비해 이겨내야 할 것들이 더 많았다"고 소개했다.
웰란은 1975년 베트남전이 끝난 뒤 가족과 함께 미국으로 건너왔다. 앞서 방송에서 그는 19살에 홀로 아이를 출산해 가족과 연이 끊겼으며, 20년간 미 해군에서 복무할 당시 따돌림을 당했다고 고백하기도 했다.
웰란은 "사람들은 내가 우승자가 될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했을 것"이라며 "다른 참가자들이 도와주지 않았다면 우승할 수 없었을 것이다. 여성이며 소수자인데다 이 나이에 (비교적 약한 조건들을) 모두 극복했다는 사실이 매우 기쁘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촬영이 끝난 뒤 웰란은 집에서 남편과 12살 손녀, 반려견 2마리와 함께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말했다. 우승 상금은 아직 받지 못했다며 상금은 본인뿐 아니라 기후변화와 타인을 위해서도 쓰고 싶다고 전했다.
한편, 넷플릭스는 '오징어 게임: 더 챌린지' 시즌1 마지막 화 공개 후 같은 날 시즌2 제작을 예고했다. 현재 참가 신청이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