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브컬처 게임' 대장 격인 시프트업이 지난해 매출액 2000억원을 돌파했다. 영업이익률은 68%에 달했다. 올해는 대표작 '승리의 여신:니케'(이하 니케)의 중국 진출로 매출 3000억원을 무난히 넘기고 영업이익률은 70%를 훌쩍 넘을 것으로 전망된다.
10일 시프트업은 지난해 매출 2199억원, 영업이익 1486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30.4%, 33.8% 증가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률은 68%로 업계 최고수준이다.
지난해 4분기 실적은 매출 593억원, 영업이익 42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9.3%, 29.9%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71%다.
시프트업의 대표 IP(지식재산권)는 니케다. 2022년 11월 출시 후 서브컬처 장르의 본산지인 일본에서까지 의미 있는 실적을 내고 있다. 지난해 실적 기여도도 컸다. 니케의 4분기 매출은 3분기보다 28% 늘어난 439억원이다. 지난해 4분기 전체 매출액의 74%를 차지한다. 니케는 출시 후 2년 만에 누적 다운로드 4500만건을 돌파했고 지난해 12월말 기준 전세계 누적 매출 1조5000억원을 넘어섰다. 출시 2년이 넘었지만 여전히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해 4월 출시한 '스텔라 블레이드'는 PS(플레이스테이션)5에만 독점 출시했지만 글로벌 게이머들에게 큰 사랑을 받았다. NH투자증권 추정에 따르면 지난해에만 판매고가 약 160만장이다. 첫 콘솔 시장 도전에서 괜찮은 성적표를 받았다. 이에 지난해 4분기 해당 게임 매출액은 143억원을 달성했다. 두 게임이 모두 양호한 실적을 내놓으면서 시프트업 실적도 우상향했다.
시프트업은 올해 더 큰 성장을 예고했다. 니케는 올해 상반기 중 중국 버전을 선보인다. 현재 사전예약 중인데 지난 8일 기준 사전예약가입자 280만명을 돌파했다. 시프트업의 2대 주주이자 글로벌 퍼블리셔인 텐센트의 영향력을 발판 삼아 중국 사전예약자 목표치 800만명을 달성할 수 있을지 관심이 커진다. 스텔라블레이드의 PC 플랫폼 확장도 기대요소다.
업계는 매출액이 올해 더 레벨업할 것으로 본다. 에프앤가이드 컨센서스(전망치 평균)에 따르면 증권사들은 올해 시프트업의 매출액을 지난해보다 40% 증가한 3085억원, 영업이익은 55% 늘어난 2298억원으로 예상한다. 영업이익률은 74%에 달할 것으로 기대된다. 정호윤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는 니케 중국과 스텔라블레이드 PC 등 성장모멘텀(동력)이 풍부한 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