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콜]"너무 많이 투자하는데?" 우려에 반도체 빅2 언급한 게임사

김소연 기자
2025.02.11 16:41

크래프톤이 향후 5년간 1조5000억원 가량의 대규모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시장의 우려에 대해 크래프톤은 회사가 매니징 가능한 적절한 투자 비용이라고 설명했다.

11일 김창한 크래프톤 CEO(최고경영자)는 "회사가 성장하려면 빅 IP의 총합을 내는 것이 작은 IP들을 여러개 내놓는 것보다 낫다고 생각한다"면서 "PBUG(배틀그라운드, 이하 펍지) 절반 만큼의 비용을 투자한다고 생각해 이 같은 계획을 발표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펍지 성장에 3년간 투자하면서 신규 투자에 제약이 있었다"면서 "지난해의 경우 신규 IP에는 신작에 1400억원 밖에 들지 않았다. 이 같은 금액을 투자해 수조원대 IP를 만드는 것은 무리한 목표"라고 대규모 투자 배경을 설명했다. 대작 탄생을 위해 대규모 투자가 필수라는 이야기다.

김 대표는 "우리가 매니징할 수 있는 적절한 비용을 고려했을 때 1년간 최대 3000억원 투자가 적절하다고 봤다"고 덧붙였다.

배동근 CFO는 일각에서 투자 비용으로 인해 실적이 악화될 가능성을 제기한 것과 관련해 반도체 이야기를 꺼냈다.

배 CFO는 "우리나라 AI 반도체 칩에 대해 여러 얘기가 나오는데 HBM(고대역폭 메모리) 잘 안된다고 비용을 줄이면 그게 경쟁력 강화로 이어지나?"고 반문했다. AI 시장이 빠르게 발전하면서 반도체 시장이 엔비디아가 주도하는 HBM 위주로 재편되고, 그 과정에서 삼성전자보다 SK하이닉스가 우위를 달리는 상황을 시사한 것으로 보인다. SK하이닉스가 시장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선제적으로 HBM 투자를 늘려와 HBM 분야에서 선두를 달린다.

그러면서 그는 "현재 스팀 위시리스트 상위 10개를 보면 유일하게 한 회사가 위시리스트에 2개 게임이 올라있고 그게 우리"라면서 "이 돈을 다 써버린다는 개념이 아니라 미래 큰 폭 성장을 위해 진지하고 치열한 고민을 했다. 이렇게 하려면 CEO도 그렇고 저도 지금 하는 일 3배 이상의 노력과 헌신을 해야 한다. 크래프톤의 도전을 믿고 신뢰해달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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