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발사체를 '재사용발사체'로 전환하기 위한 특정평가가 불발됐다. 우주항공청은 재사용발사체 개발을 추진하기 위해 후속 행정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25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전날 열린 2025년 제 3회 국가연구개발사업 평가총괄위원회에서 차세대발사체 개발사업을 특정평가 대상으로 선정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지난 2월 우주항공청(이하 우주청)은 국가우주위원회 승인 아래 차세대발사체 개발사업 내용을 변경하기 위한 특정평가 수요를 제기했다.
당초 2022년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한 2조원 규모의 차세대발사체 개발사업은 일회용 발사체 개발을 목표로 했다. 우주청은 이를 '스페이스X'처럼 재사용발사체로 개발하는 변경안을 요청했다.
과기정통부에 따르면 총괄위는 우주청의 요청이 특정평가 대상이 아니라는 결론을 내렸다. 특정평가는 △외부 환경 변화로 사업 계획 변경이 불가피한 경우 △사업 예산 증액 규모가 15% 이하인 경우만 이뤄진다.
우주청은 재사용발사체 개발을 위해 △메탄 엔진 기반 발사체 개발 후 재사용 기술 적용 △케로신(등유) 기반 엔진 2기 추가 등의 방안을 제시했지만 특정위는 이같은 방안이 특정평가의 요건을 만족하지 못한다고 봤다.
우주청은 이번 결과에 대해 "평가 결과를 존중한다"고 밝혔다. 다만 "국내외 환경변화와 국가 우주 수송 수요 대응을 위해 조기 재사용발사체 개발은 변함없이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그러면서 향후 부처, 기관, 전문가 등의 협의를 거쳐 후속 행정절차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