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사 3주년' 韓 최초 달 궤도선 다누리… 눈부신 성과 보니

박건희 기자
2025.08.05 15:15
국내 첫 달 궤도선 다누리 일러스트 /사진=우주항공청

우주항공청(이하 우주청)이 우리나라 최초의 달 궤도선 '다누리' 발사 3주년을 맞이해 경남 사천 우주청에서 관측 성과를 발표했다고 5일 밝혔다.

이날 다누리 및 과학 탑재체를 개발한 한국항공우주연구원, 한국천문연구원, 한국지질자원연구원, 경희대 연구자가 참여해 다누리 운영을 통한 관측 성과를 공유했다.

2022년 8월 5일 발사된 다누리는 2027년까지 관측을 수행할 예정이다. 두 차례 임무 기간이 연장됐다. 지난 2월 19일 고도를 60㎞(킬로미터)까지 낮춰 달 표면에 더욱 근접한 관측을 수행한다. 내달 24일부터는 연료 소비 없이 장기간 궤도를 유지할 수 있는 '동결궤도'로 이동해 관측 임무를 지속할 예정이다.

다누리는 지난 3년간 달 착륙선 착륙 후보지 탐색, 달 표면 지도 제작, 달 남·북극 영구음영지역 이미지 관측 등의 임무를 수행했다. '고해상도카메라'(LUTI)를 통해 라이너감마, 섀클린 크레이터 등 착륙지를 물색했다. 감마선 분광기(KGRS)는 달 표면의 우라늄, 토륨, 칼륨 등 자연방사성원소 지도와 중성자 지도, 극지방의 물 추정 지도를 작성했다. 다누리에 탑재된 NASA(미국 항공우주국) 섀도캠은 얼음 존재 가능성이 높은 달 남·북극의 영구음역지역에 대한 이미지 관측을 세계 최초로 성공한 바 있다.

다누리 관측 자료는 항우연 과학 데이터 관리 및 공개시스템 'KPDS'에 공개돼 국내외 달 관련 연구에 활발하게 활용 중이다. 현재까지 국내외 학술지 총 30편 이상에 다누리 데이터가 사용됐다.

강경인 우주청 우주탐사부문장은 "다누리를 통해 확보한 관측 데이터를 활용한 달 착륙선의 착륙지 선정, 달 환경에 대한 이해, 국제 공동 연구 기반 마련 등 국내 연구자들의 역할이 더 커질 것"이라며 "다누리의 임무 연장으로 확보한 과학적 성과로 우주 탐사 영역을 더욱 확장하겠다"고 했다.

5일 다누리 발사 3주년을 맞이해 경남 사천 우주청에서 열린 발사 3주년 관측 성과 발표회 /사진=우주항공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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