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우주로" 누리호 발사 D-30…첫 야간 발사 준비 태세 가동

박건희 기자
2025.10.27 09:06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 Ⅳ
내달 27일 오전 0시 54분~1시 14분 사이 야간 발사 예정
한화에어로 첫 주관

우주항공청과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 올 11월 누리호 4차 발사를 앞두고 최종 점검 리허설인 'WDR'을 16일~18일 수행하는 모습. /사진=우주항공청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 4차 발사가 한 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오늘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에서 최종 점검 종합훈련을 실시한다.

27일 우주항공청(이하 우주청)은 이날 정부·군·경·지자체 등 12개 기관이 참여하는 발사 안전 통제 최종 점검 종합훈련을 누리호가 발사될 나로우주센터에서 실시한다고 밝혔다.

발사 안전 통제 종합훈련은 우주센터 주변 인원·차량 통제, 발사경로 상 운행 선박·항공기 통제, 주민 대피, 테러·재난 대응 등 실제 발사와 유사한 상황을 가정해 실시하는 안전 훈련이다.

앞서 7월 우주청은 정부·군·경·지자체로 구성된 '한국형발사체 발사안전통제협의회'를 구성하고 지난달 25일 기관별 협력관 및 통제책임자급을 대상으로 지휘조 훈련을 개최한 바 있다.

오늘 실시할 종합훈련에서는 지휘조 훈련을 통해 도출된 개선사항을 반영하고 발사 당일과 동일한 조건으로 육·해·공 전반에 걸친 발사 안전 통제 상황을 점검할 계획이다.

우주청은 발사 당일 비인가 무인기(드론) 출현, 주탑재위성의 연료인 하이드라진 누출, 비정상 발사 상황으로 인한 폭발 및 화재, 테러 발생 등의 상황을 가정해 유관 기관의 대응 능력을 확인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4차 발사는 27일 0시 54분부터 1시 14분 사이에 예정돼 있다. 국내 발사체로서는 처음으로 야간 발사에 도전하는 만큼 준비 상황을 면밀히 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 아울러 이번 발사는 또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하 항우연)이 아닌 민간 체계종합기업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발사체 조립 전 과정을 맡은 첫 발사이기도 하다. 우주청은 각종 변화에 따른 신뢰성을 검토하기 위해 9월 WDR(Wet Dress Rehearsal)도 실시했다. WDR은 실제 발사 직전과 매우 근접한 수준에서 발사체 및 발사대의 상태를 점검하는 시험이다.

윤영빈 우주청장은 "누리호 4차 발사는 국내 최초의 심야 우주 발사로 내실 있고 실효성 있는 안전 통제 훈련을 통해 발사과정에서 일어날 수 있는 여러 비상 상황을 철저히 대비하겠다"고 했다.

한편 누리호는 27일 1t(톤)이 넘는 탑재체를 싣고 고도 600㎞ 태양동기궤도를 향해 발사된다. 우리나라가 우주 발사체를 쏘는 건 2022년 3차 발사 이후 약 2년 5개월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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