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연, 83억원 규모 기술이전 성공…'인공 장기' 재생치료제 뭐길래

생명연, 83억원 규모 기술이전 성공…'인공 장기' 재생치료제 뭐길래

박건희 기자
2026.06.02 10:02

인간 장(腸) 오가노이드 기반 재생치료제 기술
오가노이드사이언스에 83억원 규모 기술이전

생명연은 손미영 국가아젠다연구소 연구소장이 이끄는 연구팀이 개발한 '인간 장 오가노이드 기반 재생치료제 및 약물평가 플랫폼 원천기술'을 국내 오가노이드 재생치료제 전문기업 오가노이드사이언스에 약 83억원 규모로 이전했다고 2일 밝혔다. 사진은 관계자가 기념 사진을 촬영하는 모습. 왼쪽에서 두 번째 권석윤 생명연 원장, 왼쪽에서 세 번째 손미영 국가아젠다연구소장. /사진=한국생명공학연구원
생명연은 손미영 국가아젠다연구소 연구소장이 이끄는 연구팀이 개발한 '인간 장 오가노이드 기반 재생치료제 및 약물평가 플랫폼 원천기술'을 국내 오가노이드 재생치료제 전문기업 오가노이드사이언스에 약 83억원 규모로 이전했다고 2일 밝혔다. 사진은 관계자가 기념 사진을 촬영하는 모습. 왼쪽에서 두 번째 권석윤 생명연 원장, 왼쪽에서 세 번째 손미영 국가아젠다연구소장. /사진=한국생명공학연구원

한국생명공학연구원이 인간 장 오가노이드(인공장기) 기반 재생치료제 기술을 국내 기업에 83억원 규모로 기술이전했다.

생명연은 손미영 국가아젠다연구소 연구소장이 이끄는 연구팀이 개발한 '인간 장 오가노이드 기반 재생치료제 및 약물평가 플랫폼 원천기술'을 국내 오가노이드 재생치료제 전문기업 오가노이드사이언스(13,610원 ▼410 -2.92%)에 약 83억원 규모로 이전했다고 2일 밝혔다.

손 소장 연구팀이 보유한 장 오가노이드 제조기술 관련 핵심 특허 3건(△전분화능 줄기세포 유래 고성능의 성숙 장 오가노이드 재생치료제 △생착 및 재생능 강화를 위한 장 오가노이드 주변 기질 세포층 및 이의 용도 △3차원 장관 오가노이드 유래 장 줄기세포 집합체 배양을 위한 화학적 조성이 명확한 2차원 배양법)과 노하우가 이전 대상이다. 이전료는 정액기술료와 향후 매출에 따른 경상기술료를 포함해 책정됐다.

인간 전분화능줄기세포를 이용해 실제 사람 장과 유사한 구조 및 기능을 가진 '성숙 장 오가노이드'를 제작하고, 이를 재생치료제와 약물평가 플랫폼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한 게 이번 기술의 핵심이다. 인간 전분화능줄기세포는 인체 내 다양한 세포로 분화할 수 있는 줄기세포로 오가노이드 제작을 위한 일종의 '출발 세포'다.

기술을 이전받은 오가노이드사이언스는 기술을 활용해 난치성 장 질환 재생치료제를 개발하고, 약물의 효과와 독성을 보다 정밀하게 평가할 수 있는 첨단대체시험법 플랫폼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신약 개발 과정에서 동물실험을 줄이고 사람의 장 환경을 보다 정밀하게 반영한 새로운 평가 체계를 구축한다는 목표다.

생명연은 기술이 실제 환자에게 투여 가능한 의약품 개발로 이어질 수 있도록 오가노이드 GMP 제조·품질평가·비임상 실증체계 구축을 지원할 계획이다.

손 소장은 "난치성 장 질환 환자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재생치료제가 나올 수 있도록 후속 연구를 이어가겠다"고 했다.

권석윤 원장은 "이번 기술이전은 생명연이 오랜 기간 축적해 온 오가노이드 원천기술이 산업계와의 협력을 통해 실제 치료제 개발과 사업화로 이어진 대표적인 성과"라며 "세계적 수준의 원천기술 개발과 기술사업화를 통해 국가 바이오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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