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청 전자통관시스템(유니패스) 홈페이지가 먹통이다. 쿠팡 3370만 계정 해킹 사태로 인해 개인통관고유부호를 바꾸려는 사람들이 몰리는 것으로 보인다.
2일 오후 12시8분 기준 관세청 유니패스 홈페이지는 접속이 되지 않는 먹통 사태다. 온라인 등에는 사이트 먹통에 답답해하는 이용자들의 글이 다수 올라오고 있다.
관세청 홈페이지에도 유니패스 홈페이지 서비스 지연을 안내하는 글이 올라왔다. 관세청은 "현재 전자통관시스템(유니패스) 이용량 증가 및 서버 처리 지연으로 인해 일부 서비스 이용이 원활하지 않을 수 있다"면서 "서비스는 안정화 작업 진행 중이며, 정상화되는 대로 안내드리겠다"고 안내했다.
관세청 관계자는 "어제 오전 9시15분경부터 서버 접속이 지연되고 있는 상태"라면서 "갑자기 접속하려는 이용자가 몰리고 있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쿠팡 해킹 여파로 판단하고 있다고도 덧붙였다.
관세청 유니패스는 개인통관부호를 발급하는 홈페이지다. 최근 쿠팡에서 3370만 계정의 개인정보가 모두 털린 여파로 보인다. 유출된 개인정보에는 이름과 전화번호, 주소, 공동현관 비밀번호뿐만 아니라 개인통관부호까지 포함됐다.
개인통관부호는 관세청에서 해외직구 시 주민등록번호 대신 사용할 수 있도록 발급하는 12자리 식별 부호다. 이 번호와 기존 노출된 개인정보까지 포함하면 스미싱 등에 무단으로 노출되고, 밀수품 수입에 개인 명의가 도용될 수 있다는 우려가 온라인 커뮤니티 상에서 널리 퍼지고 있다.
이에 쿠팡 개인정보에 기재해놨던 개인통관부호를 지우려는 국민들이 몰리면서 사이트가 폭주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지난달 30일 쿠팡에서 3370만개 계정의 개인정보가 유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정보 유출자는 쿠팡을 퇴직한 전 중국인 엔지니어로 밝혀졌다.
쿠팡에는 계정 이용자의 이름과 전화번호, 주소와 공동 현관 비밀번호, 카드 번호, 주문 내역, 개인식별번호인 개인통관고유부호 정보가 저장돼 있다. 이에 개인 정보의 국외 유출 우려가 커지면서 자칫 개인정보가 악용될까 국민들의 걱정이 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