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3일 뉴시스에 따르면 서울에 거주하는 50대 직장인 A씨는 특별히 다치거나 무리한 동작을 한 적이 없는데도 갑작스러운 어깨 통증을 느꼈다. 병원을 찾은 그는 '석회성건염' 진단을 받았다.
석회성건염은 어깨 회전근개 힘줄 안에 칼슘 결정이 쌓이는 질환이다. 흔히 '어깨에 돌이 생겼다'고 표현하지만, 석회 자체보다 석회가 흡수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염증 반응이 통증의 주요 원인으로 알려져 있다.
석회가 있어도 증상이 없는 경우가 있지만 크기가 작아도 염증이 심하면 극심한 통증을 유발할 수 있다. 특히 야간 통증이 심하거나 팔을 들기 어려울 정도라면 진료를 받는 것이 좋다. 석회성건염은 오십견이나 회전근개 질환과 증상이 비슷해 검사 없이 구분하기 어렵다.
민슬기 연세스타병원 원장(정형외과 전문의)은 "석회가 발견됐다고 해서 반드시 통증의 원인이라고 단정할 수는 없다"며 "통증 양상과 운동 제한, 염증 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석회성건염은 주로 30~60대에서 발생하며 여성에게 비교적 흔하다. 치료는 증상에 따라 휴식, 소염진통제, 물리치료, 주사치료 등을 시행하며 필요하면 체외충격파 치료나 석회 천자·세척술을 고려할 수 있다.
민 원장은 "석회성건염은 자연 호전될 수 있지만 무조건 제거하거나 반대로 통증을 참기만 할 질환도 아니다"라며 "석회의 상태와 생활 불편 정도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치료 방향을 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