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국산 NPU(신경망처리장치) 사업화를 위해 수요기관과 공급처를 한 자리에 모았다. NPU는 AI연산에 특화된 프로세서로 전력 소모를 최소화한다는 장점이 있다.
과학기정통부는 수요 공공기관과 대학, NPU 팹리스 등 공급기업이 참석하는 'AI반도체 혁신조달 간담회'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개최했다고 4일 밝혔다.
과기정통부는 지난해 12월 발표한 'AI반도체 산업 도약 전략'을 통해 '국가 AI 대전환과 연계한 대규모 수요·시장 창출'을 핵심과제로 제시했다. 당시 범정부 AI 전환 사업 등으로 초기시장 마중물을 제공하고 공공조달 등 국산 NPU 도입을 위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기로 했다.
이번 간담회는 나라장터 등록, 혁신제품 지정, 시범구매 등 국산 NPU 공공조달 활성화를 지원하고 공공분야에서 수요·공급기관 간 NPU 활용을 논의하기 위해 개최됐다. 이날 과기정통부는 국산 AI반도체 공공조달 추진현황을 발표했고 한국조달연구원은 혁신제품 시범구매 제도와 신청 가이드를 소개했다.
이어서 모빌린트가 혁신조달 추진 노하우를 공유했고 7개 팹리스 기업이 수요기관을 대상으로 자사 NPU의 공공부문 활용방안을 소개했다. 경기도, 관세청 등 국산 AI반도체 도입·활용을 희망하는 공공기관과 한양대학교, 광주과학기술원 등 AI반도체 활용 수요를 가진 대학, 국산 NPU 개발 기업 등 참여 기관은 국산 AI반도체를 확산하기 위한 방안에 대한 토론도 진행했다.
과기정통부는 지난해 두 차례 기업 간담회 등을 통해 공공분야 도입이 가능한 AI반도체 기업·제품을 발굴하고 밀착 행정 지원을 추진했다. 지난해 8월에는 조달청과 협의해 'AI 서버', 'AI 연산용 카드' 등을 신규 조달 품명으로 신설했다. 이에 맞춰 △리벨리온 △퓨리오사AI △모빌린트 △하이퍼엑셀 △UX팩토리 △디퍼아이 △아이닉스 등 7개 팹리스가 13개 제품을 나라장터에 등록했고 모빌린트의 2개 제품(AI NPU PCIe 카드, AI 엣지 박스)이 지난해 12월 '우수 연구개발 혁신제품'으로 지정되는 성과가 있었다.
박태완 과기정통부 정보통신산업정책관은 "국산 NPU 조기 상용화와 시장 경쟁력 강화를 위해 공공부문이 선제적으로 레퍼런스 확보를 적극 지원해야 할 시점"이라며 "올해부터 국가 AI 대전환 사업과 연계해 밀착 지원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