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기업협회 "은행 주도 스테이블코인 발행 추진 반대"

김평화 기자
2026.02.04 13:55
(서울=뉴스1) 오대일 기자 = 가상화폐 시가총액 1위 비트코인이 급락한 5일 서울 강남구 업비트 고객센터 전광판에 비트코인을 비롯한 가상화폐 거래 가격이 표시되고 있다. 4일(현지시간) 미국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미 동부시간 오후 4시(서부시간 오후 1시) 기준 비트코인 1개는 24시간 전보다 약 7% 하락한 9만9306달러(약 1억4220만원)에 거래됐다. 비트코인 가격이 10만달러 아래로 떨어진 것은 미국이 이란 핵시설을 공격해 중동 긴장이 고조되고 있던 지난 6월 22일 이후 처음이다. 2025.11.5/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오대일 기자

한국인터넷기업협회가 가상자산거래소의 대주주 지분 제한 추진과 은행 중심의 스테이블 코인 도입 움직임에 대해 "강력히 반대한다"는 입장을 냈다.

협회는 4일 성명서를 통해 "금융 당국의 시도에 대해 즉각 중단을 강력히 요구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협회는 "가상자산 시장은 정부 주도가 아닌 민간 스타트업이 자본과 위험을 감수하며 일군 산업"이라며 "시장이 형성된 후 사후적으로 규제를 도입해 주식 강제 매각을 요구하는 것은 명백한 사유재산권 침해이자 법적 신뢰 보호의 원칙을 훼손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협회는 "대주주 지분 강제 매각 시 기업가치 급락과 소액주주 피해, 경영 불확실성 확대 등 부작용이 불가피하다"고 강조했다.

협회는 "은행이 과반 지분(50%+1주)을 보유해야만 스테이블 코인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은 혁신을 가로막는 기득권 보호 정책"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원화 스테이블코인의 성공은 수요 확보와 혁신적 서비스 개발에 달려 있다"며 "이를 위해서는 IT 기업과 거래소 등 다양한 민간 혁신기업의 참여가 필수적"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금융당국은 가상자산거래소를 사실상 공공 인프라로 규정하고 대주주 소유 지분율을 15∼20% 수준으로 제한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아울러 은행 중심의 스테이블 코인 도입을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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