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말기 서화계 거장, 안중식 10폭 병풍이 우표에…

이찬종 기자
2026.03.18 12:00
금니사군자화훼 병풍 기념우표./사진제공=우정사업본부

조선 말기 전통 화단과 근대 화단을 잇는 서화계 거장, 안중식이 1901년 제작한 10폭 병풍이 우표로 출시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우정사업본부는 금니사군자화훼 병풍 기념우표 10종을 오는 26일 발행한다고 18일 밝혔다. 발행 수량은 40만장이다.

금니사군자화훼 병풍 기념우표는 영원우표로 발행된다. 영원우표는 액면가격이 표시되지 않은 우표를 말한다. 우편요금이 변경 돼도 5g 초과 25g 이하 우편물은 언제든지 추가 요금 지급 없이 사용할 수 있다.

국립순천대학교 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금니사군자화훼 병풍은 검은 비단 바탕 위에 금니(잘게 부순 금박을 아교에 개어 만든 안료)로 식물 형상을 정갈하게 표현한 것이 특징이다. 금니는 빛을 받으면 은은한 광택이 살아난다.

안중식은 병풍에 매화·난초·국화·대나무 등 사군자와 목련·모란·파초·연꽃·오동나무·수선화 등 화훼를 넣어 각 폭을 정교하게 구성했다. 안중식은 조선의 마지막 도화서 화원으로 알려졌다.

우정사업본부 관계자는 "이번 우표는 금니 특유의 은은한 광택을 표현했다"며 "우표 속 금빛 꽃과 나무를 통해 우리 근대 미술의 찬란한 숨결을 느껴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기념우표는 가까운 총괄 우체국에서만 구매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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