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그룹 역량과 밀도를 높이는데 집중해왔습니다. 147개에 달하던 계열사를 94개로 재편하면서 경영 내실을 다졌습니다. 구조를 정비하는 과정은 대부분 마무리 단계입니다."
정신아 카카오 대표는 26일 제주 카카오 본사 스페이스닷원에서 열린 제31기 정기주주총회에서 "올해는 구조 정비 단계를 넘어 AI와 카톡에 집중한 건강한 성장 기조로 전환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 대표는 "AI 사업의 경우 지난해 하반기 카나나 인 카카오톡과 챗GPT 포 카카오톡을 공개하면서 에이전틱AI와의 상호작용 접점을 카카오톡 내 마련했다"며 "올해 카톡은 이용자들이 AI 서비스를 매일 사용하고 에이전트를 통해 일상에서 보다 편리함을 느낄 수 있도록 접점을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수많은 외부 파트너들이 생태계에 연결되고 카톡 대화 맥락을 출발점으로 차별화된 에이전틱 AI의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강조했다.
정 대표는 "카톡은 메신저 넘어 새로운 플랫폼의 가치를 증명해나가고 있다"며 "트래픽은 지난해 하반기 일평균 체류시간이 코로나 팬데믹 이후 유의미하게 반등했다"고 말했다. 이어 "초기 단계인 AI 서비스가 이용자 체류 시간을 증가시키는 핵심 동력임을 확인한만큼 일 평균 체류시간 20% 확대 목표는 충분히 가시권 안에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경영 투명성 강화도 약속했다. 정 대표는 "경영진 보상체계를 주주 이익과 밀접하게 연동해 운영하겠다"며 "대표이사로 주주가치 제고에 대한 깊은 책임감을 바탕으로 매 반기 1억원 규모의 주식을 매수하면서 같은 방향으로 바라보며 동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올해 연간 매출 10% 이상의 성장과 영업이익률 10% 달성이 목표"라며 "카카오 대표이사로 임기동안 단기적인 실적 개선을 이어가는 동시에 성장 잠재력이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