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체국 집배원이 국민연금을 현금으로 인출해 배달하는 서비스가 강원과 전북 19개 시·군에서 시범 실시된다. 금융기관 영업점이 적은 농어촌 거주자와 거동이 불편한 고령자에게 도움이 될 전망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우정사업본부는 국민연금공단과 '국민연금 안심배달 서비스' 시행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서비스는 우체국에서 사전 신청한 국민연금 수급자의 연금을 우체국 집배원이 현금으로 직접 배달하고 수급자의 안부, 생활 상태 등을 확인하는 생활밀착형 복지서비스다.
양 기관은 강원과 전북 19개 시·군에 거주하고 우체국 계좌로 국민연금을 수급 중인 1951년 이전 출생자를 대상으로 서비스 신청을 받을 계획이다. 서비스는 오는 7월부터 12월까지 6개월간 시범 운영되며 시범사업 평가를 통해 전국 확대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서비스 운영에 필요한 우편비용은 국민연금공단이 부담하고 수급자에게 별도 비용이 부과되지 않는다. 우정사업본부는 전국 우편 인프라를 활용해 안전하고 신속한 배달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박인환 우정사업본부장은 "은행 영업점 축소로 금융 접근성이 낮아진 고령층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서비스"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기관과 협력해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공공서비스를 지속 확대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