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는 AI 키우고, 엔비디아는 프레임워크 완성…'윈윈' 성과 공개

이찬종 기자
2026.04.22 09:37
서울 중구 SK텔레콤 본사에서 AI 모델 개발자들이 엔비디아 담당자들과 원격 회의를 진행하는 모습./사진제공=SK텔레콤

SK텔레콤이 엔비디아와의 협업 성과를 공개했다. SKT는 AI 모델 성능을 고도화하고 엔비디아는 소프트웨어 개발의 뼈대가 되는 프레임워크의 완성도를 높이는 '윈윈'(win-win) 구조다.

SKT는 지난 21일 국내 첫 개최된 '엔비디아 네모트론 디벨로퍼 데이즈 서울 2026'의 기술 패널 세션을 통해 엔비디아와 쌓아온 AI 모델 개발 성과를 공개했다.

SKT는 에이닷엑스 케이투(A.X K2) 개발 등 국내 소버린 AI 생태계를 위한 협업 계획을 밝혔다. 케이투는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로 선보인 '에이닷엑스 케이원'(A.X K1)의 후속 모델이다.

양사는 SKT가 2021년 공개한 'A100' GPU(그래픽처리장치) 기반 슈퍼컴퓨터 '타이탄' 구축 단계부터 데이터·인프라·학습 환경 전반에 걸쳐 긴밀하게 교류했다. SKT는 지난해 매개변수 5190억개(519B) 규모 초거대 모델 케이원 학습에 엔비디아 네모트론(Nemotron) 데이터셋을 적용하기도 했다. SKT는 대규모 모델 분산 학습 프레임워크인 '메가트론 LM'과 학습 데이터 준비·정제를 위한 '엔비디아 네모 큐레이터'(NeMo Curator)를 활용했다.

SKT는 현재 개발 중인 케이투 학습에도 엔비디아의 솔루션을 활용하는 등 엔비디아와의 교류를 이어갈 계획이다. 양사는 향후 모델에 활용될 멀티모달, 비전언어모델(VLM·Vision-Language Model) 등 분야도 공동 연구 중이다. 현재 SKT 모델 개발 부서와 엔비디아의 기술 지원 부서는 격주 단위로 소통하며 학습 인프라의 안정성, 성능 향상, 최적화 방안 등을 논의한다.

김태윤 SKT 파운데이션 모델 담당은 "양사는 선제적으로 새로운 기술을 적용하고 상호 피드백을 거쳐 발전해온 관계"라며 "협력 관계를 통해 국내 AI 생태계 발전에 함께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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