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은행 이용자들이 우체국에서도 금융업무를 볼 수 있게 됐다. 오프라인 창구 폐쇄가 가속화되는 가운데 고령층·지역주민 등 취약계층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우정사업본부는 서울 종로구 광화문우체국에서 제주은행, 금융결제원과 '우체국 창구망 공동이용 업무 제휴' 협약을 맺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다음 달부터 제주지역 우체국에서 제주은행의 금융서비스가 제공될 예정이다. 오는 9월부터는 전국 우체국으로 확대된다. 금융결제원은 전산망 중계 서비스를 제공한다.
제주은행 이용자들은 전국 2400여개 우체국에서 별도 수수료 없이 입·출금, 조회, ATM 서비스 등을 이용할 수 있게 됐다. 특히 상대적으로 금융 접근성이 낮은 제주도 등 지역 주민에게 혜택이 돌아갈 전망이다.
우정사업본부는 은행 점포 폐쇄 가속화에 따른 디지털 취약계층 불편 해소를 위해 우체국 창구망을 개방해왔다. 1998년 씨티은행을 시작으로 기업·산업·전북은행과 제휴했으며 2022년 4대 시중은행(국민·신한·우리·하나), 2024년 경남은행·iM뱅크, 지난해 11월 SC제일은행까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우체국은 제주은행까지 총 12개 은행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박인환 우정사업본부장은 "앞으로도 우체국 창구 공동망 이용 제휴를 확대해 금융서비스 허브 기관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하겠다"며 " 공공복리 증진을 위해 민간 금융기관과의 상생 협력 방안을 지속해서 마련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