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면·운동·식이·마음 건강·심혈관 건강 등 5가지 요소를 심리스(seamless·끊김 없음)로 연결하는 종합 건강관리 앱이 되겠습니다."
14일 최준일 삼성전자 MX사업부 디지털헬스팀 상무는 서울 중구 태평로빌딩에서 열린 미디어 브리핑에서 이같은 포부를 밝혔다. 삼성 헬스는 전 세계 MAU(월간활성이용자수) 7700만명·WAU(주간활성이용자수) 4600만명을 보유한 글로벌 건강 관리 앱이다.
삼성 헬스의 포부는 지난해 출시한 맞춤형 '러닝 코치' 서비스에도 묻어난다. 러닝 코치는 개인 체력 수준에 최적화된 속도를 제시해 체계적으로 실력을 향상할 수 있는 서비스다. △'12분 달리기 테스트' 기반 러닝 레벨 부여 △160여개 전문 프로그램 레벨별 추천 △'에너지 점수'를 산출해 러닝 후 휴식 제안 등으로 구성된다.
핵심은 휴식과 수면까지 관리해준다는 점이다. 에너지 점수는 수면 중 심박 변이도·심박 수 등을 분석해 이용자의 신체적·정신적 상태를 점수로 나타내는 종합 지표다. 삼성 헬스는 혈중 산소 농도, 코골이 정도 등에 기반해 수면의 질을 평가하는 수면 점수도 제공한다. 러닝 코치 개발에 참여한 권은주 전 국가대표 마라톤 선수는 "삼성 헬스로 심박수와 수면 품질을 확인할 수 있어 다음날 훈련을 그대로 진행해도 되는지 혹은 강도를 낮춰야 하는지 등을 판단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삼성 헬스 이용자 수는 전년 동월 대비 49% 증가했다. 국내 러닝 인구가 1000만명에 달한다는 분석이 나올 정도로 인기를 끌면서다. 삼성 헬스는 다른 종목으로 코칭 프로그램을 확장할 계획이다. 최 상무는 "러닝은 종합 관리 서비스라는 목표의 일부"라며 "현재 다음 종목을 태핑(수요확인)하는 단계인데 어떻게 하면 이용자 눈높이에 맞는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지 고민 중"이라고 밝혔다.
삼성 헬스는 일반인도 전문가 수준의 러닝 지표를 활용할 수 있도록 '달리기 상세 분석' 기능도 제공한다. 달리기 상세 분석은 △좌우 비대칭 정도 △지면 접촉시간 △체공시간 △규칙성 △수직 진폭 △강성 등 6가지 핵심 항목을 정밀 측정해 보여준다. 올해 런던 마라톤 3위를 차지한 제이콥 키플리모 선수도 활용하는 기능이다.
삼성 헬스는 14년간 축적된 이용자 데이터와 경험이 강점이다. 삼성전자는 2012년 개인의 건강 상태를 스마트폰에 기록하는 'S헬스'로 건강관리 서비스를 시작했다. 2018년에는 갤럭시 워치와 S헬스를 결합한 실시간 페이스 가이드를 출시했고 2020년에는 세계 최초로 6가지 러닝 자세 분석 기능을 도입했다. 러닝 기능은 오는 7월 출시될 새 갤럭시 워치에서 더 고도화될 예정이다. 현재 신기능 개발 후 성능을 검증하는 단계다. 최 상무는 "어떤 기능이 추가될지 여부는 6월쯤 결정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삼성 헬스는 의료 기록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서비스도 준비 중이다. 삼성 헬스는 지금도 그간 받은 건강검진 기록을 볼 수 있는 '건강 기록 보기' 서비스를 국내 제공 중이다. 최 상무는 "삼성 헬스는 단순 웰니스(건강)뿐만 아니라 디지털 헬스 영역까지 확장 중"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