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6년 AI의 시대, '인류 최대의 실패'는 어떤 모습일까

박건희 기자
2026.05.18 09:28

KAIST 실패연구소 '실패 아이디어 공모전'

KAIST 실패연구소는 18일부터 7월 17일까지 AI 시대 발생할 수 있는 실패 사례를 시민의 시선으로 탐구하는 '실패 아이디어 공모전'을 개최한다. /사진=KAIST

KAIST(카이스트) 실패연구소가 AI 시대에 발생할 수 있는 실패와 사회적 위험을 시민의 시선으로 탐구하는 '실패 아이디어 공모전'을 개최한다고 18일 밝혔다.

카이스트는 오는 7월16일까지 대국민 'AI x 실패 아이디어 공모전' 제안서를 접수한다.

이번 공모전의 주제는 '2036년, 우리는 왜 실패했는가? 미래에서 온 오답 노트를 써주세요'다. AI가 사회 전반에 자리 잡은 2036년의 미래를 가정해 발생할 수 있는 실패의 원인과 우리가 놓친 신호를 되짚어보는 사고 실험이다. 실패를 미리 가정하고 원인을 분석하는 '프리모텀'(Pre-Mortem) 기법으로, 조직 심리학에서 활용해 온 방식이다.

공모전은 특정 기술에 대한 아이디어나 구현 능력보다 실패를 상상하는 통찰력과 논리적 역추적 능력에 초점을 맞춰 평가한다. 참가자는 △예견된 실패 △원인 진단 △대응 방안의 3단계 구조에 따라 1장 분량의 제안서를 제출하면 된다.

지난해 공모전에는 전국 대학(원)생 111개 팀이 참가해 AI 시대의 실패와 인간·기술의 공존 문제를 다뤘다.

접수는 7월17일까지 온라인으로 진행하며 1차 서면 심사를 통해 선정된 상위 10개 팀은 오는 8월 카이스트 대전 본원에서 열리는 본선 발표 및 시상식에 참석한다.

상금은 총 1000만원 규모로 대상 1팀(300만원·카이스트 총장상), 최우수상 1팀(200만원), 우수상 2팀(각 100만원), 도전상 6팀(각 50만원)을 선정한다.

조성호 실패연구소장은 "이번 공모전은 단순히 미래를 예측하는 게 아니라 아직 오지 않은 실패를 미리 그려봄으로써 지금 우리가 놓치고 있는 신호를 발견하는 집단적 사고 실험"이라며 "AI와 함께 살아갈 시민이 기술 변화에 수동적으로 적응하기보다 스스로 미래를 설계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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