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 '에이전트' 넘어 'AI 분신' 띄운다…통신3사, AI 개발 현황은?

이찬종 기자
2026.05.28 06:00

LG유플러스 '페르소나 인텔리전스' 개발
SKT와 KT는 '독파모', '무선망·AI' 집중

배경훈(왼쪽 두번째)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통신3사 공동선언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정재헌 SK텔레콤 대표, 배 부총리 박윤영 KT대표, 홍범식 LG유플러스 대표./사진=뉴시스

LG유플러스가 '에이전트'를 넘어 '페르소나(분신)' 같은 AI를 개발하고 나섰다. SK텔레콤은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사업에 열심이다. KT는 AI 개발을 위한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미래 무선망을 위한 준비를 마쳤다.

28일 LG유플러스에 따르면 올해 1분기 통신 특화 개인화 AI 기술 '페르소나 인텔리전스'가 개발됐다. 통신·웹·앱 등 여러 플랫폼에 파편화된 이용자 데이터를 하나로 통합해 '초개인화 AI'를 구현하는 기술이다. △멀티 소스 데이터 통합 △계층 사전 생성 △다기능 AI 엔진 등 3단계로 구성된다.

우선 각 플랫폼에서 취합된 데이터로 키워드 분류 사전을 만들어 LLM(거대언어모델) 답변 정확도를 개선한다. 이어 이용자의 페르소나를 구축해 주변 관계를 그래프로 구조화한다. 최종 목표는 대화 맥락을 파악해 할 일을 제안하는 AI를 구현하는 것이다.

업계는 초개인화 서비스로 한단계 발전한 '에이전틱 AI'가 구현될 것으로 전망한다. 이 기술은 SIGIR, ICLR 등 국제 학회에서 채택되며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다만 현재 원천기술을 확보한 단계로 아직 구체적인 상용화 로드맵은 정해지지 않았다.

SKT는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과제 2차수를 맞아 'A.X K2 모델'을 개발 중이다. 엔비디아의 최신 솔루션이 활용되며 멀티모달·비전언어모델(VLM) 등 차세대 기술 공동 연구도 병행한다.

또 프롬프트 압축 기술을 통해 핵심 의미를 유지하면서도 토큰 소모량을 최소화하고 추론 효율을 극대화하는 '하이브리드 인덱싱' 기술이 개발됐다. 문맥·의미를 파악하는 '벡터 기술'과 데이터 간 관계 지도를 그리는 '그래프 기반 탐색 기술'을 결합해 체계적인 답변을 내놓는 '하이브리드 RAG' 체계도 구축했다.

이외에도 SKT는 비실시간 음성인식 기술을 고도화해 '에이닷 노트'를 상용화하고 고객센터 상담사 지원용 실시간 음성인식 기술을 센터 내 전석으로 확대 적용했다.

KT는 5G 어드밴스드(5.5G), 6G 등 미래 무선망 관련 기술을 확보하고 검증했다. 엔비디아와 기술협력을 체결해 AI-네이티브 RAN 기술을 개발하고 글로벌 표준화하기 위해 포괄적 협력 체계를 구축했다. 또 삼성리서치와 함께한 AI-RAN 기반의 체감품질 향상 기술을 상용망에서 검증해 유효성을 확인했다.

KT는 프론티어(최첨단) AI 개발을 위해 MS, 팔란티어 등 국내외 빅테크와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피싱방지, 클린메시지 등 기존 기술도 고도화했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 1분기 통신 3사는 AI, AI DC(데이터센터) 등 신사업에서 통신사업보다 가파른 성장을 보였다"며 "3사의 AI관련 R&D 투자는 당분간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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