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3구 및 이외지역 분양가 격차, 전년比 -41%

서울시 역대 최고 분양가를 기록한 아파트 단지는 어디일까? 답은 강남3구 아파트 단지가 아닌 대우건설이 지난 5월 분양한 동작구 흑석동 '써밋 더힐'이다.
써밋 더힐은 전용면적 84㎡ 기준 최고 분양가가 29억7820만원에 달했다. 3.3㎡당 분양가는 8622만원이다. 전용 59㎡ 기준으로는 3.3㎡당 분양가가 9000만원을 넘는다. 이전 역대 최고 분양가 기록인 강남구 역삼동 '역삼센트럴자이'(전용 84㎡ 기준 8430만원)를 훌쩍 뛰어넘는 수준이다.
이처럼 비강남 한강벨트를 중심으로 분양가가 크게 오르면서 올 상반기 강남3구(강남·서초·송파)와 서울 나머지 지역의 아파트 분양가 격차가 전년 대비 41%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우리은행 부동산리서치랩에 따르면 지난 8일 기준 올해 강남3구 아파트의 3.3㎡당 평균 분양가는 7842만원으로 집계됐다. 이에 비해 강남3구를 제외한 서울 지역의 평균 분양가는 5847만원으로 조사됐다. 강남3구와 비강남 지역의 분양가 격차는 2024년 2196만원에서 지난해 3387만원까지 확대됐지만 올해는 다시 1995만원으로 큰 폭 축소됐다.
이는 강남3구 외 지역의 분양가가 급등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올해 강남3구 분양가는 전년 대비 6% 상승한 데 비해 강남3구 외 지역은 46% 급등했다. 같은 기간 서울 전체 아파트 평균 분양가 상승률은 15%를 기록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분양가상한제 적용으로 강남권 분양가 상승이 제한된 가운데 비강남 핵심 입지에서 고분양가 단지가 잇따라 공급되면서 비강남 분양가가 크게 올랐다고 설명했다.

상반기 동작구에서 분양에 나선 '라클라체자이드파인'과 '드파인 아르티아'의 3.3㎡당 분양가(전용면적 84㎡ 기준)는 각각 7716만원, 7213만원으로 책정됐다. 용산구 이촌동 '이촌 르엘'은 3.3㎡당 분양가(전용 106㎡ 기준)가 7361만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4월 분양한 서초구 '아크로 드 서초'(3.3㎡당 8033만원)를 소폭 밑도는 수준이다.
함영진 우리은행 부동산리서치랩장은 "공사비 부담이 지속되는 가운데 서울에서는 정비사업을 중심으로 신규 공급이 이어지고 있어 고분양가 상황이 유지될 가능성이 크다"고 귀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