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구 주우려다 추락 "으악!"...실감 나는 안전교육에 비명 터졌다[르포]

이찬종 기자
2026.06.10 12:22

'2026 가상융합산업대전' 브이리스브이알 '이동식 체험관' 인기

브이리스브비알의 이동식체험관을 직접 체험해봤다./사진=이찬종 기자

"으악!" "이런 상황 정말 조심해야겠다." "이렇게 눈 깜짝할 새 사고가 나는 거구나."

2026 대한민국 가상융합산업대전(KMF)에 열린 브이리스브비알(VRISVR) 부스에서는 연신 비명이 들렸다.

브이리스브이알은 이날 모빌리티 가상 융합 안전 체험관을 선보였다. 트럭, 전기차 등 차량에 안전 예방 교육 플랫폼을 실어둔 '이동식 체험관'이다. 체험관은 VR 체험기기와 의자 등으로 구성된다. 브이리스브이알은 현재 기아 오토랜드 광명 공장을 디지털 트윈으로 그대로 구현한 가상 융합 안전 교육을 제공 중이다. 기아의 경기도 화성, 전남 광주 공장 등으로 사업이 확장될 예정이다.

공장으로 차량이 직접 이동할 수 있다 보니, 노동자들이 안전교육을 받기 위해 별도 체험관으로 이동하지 않아도 된다는 장점이 있다. 권종수 브이리스브이알 대표는 "기업 입장에서는 근로자들이 교육받으러 간 동안 공장을 돌리지 못해 매출이 감소한다는 문제가 있다"며 "이동식 체험관은 이런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점을 알리기 위해 부스를 열었다"고 설명했다.

브이리스브이알 부스 전경./사진=이찬종 기자

브이리스브이알은 △공장 내 교통사고 △교통사고 △추락사고 △협착사고 △끼임 사고 △지게차 사고 등 6가지 유형의 콘텐츠를 개발했다. 이 체험관으로 VR 부문에서 처음으로 ICT 규제 샌드박스를 승인받았다. 브이리스브이알 관계자는 "현장 맞춤형 시나리오와 콘텐츠를 개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동식 체험관을 직접 해봤다. 작업 중 하다가 떨어진 공구를 주우려고 아래를 내려다보았는데 눈 깜짝할 새 추락사고를 당했다. 의자가 단순 떨림을 넘어 바닥부터 흔들리게 설계돼 추락 사고가 실감 나게 구현됐다.

이날 부스를 체험한 이아영씨(36, 여)는 "체험해보니 떨어지는 느낌이 실감 나게 구현돼있다"며 "작업자들의 안전불감증을 해소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소감을 말했다. 30대 학생 김모씨는 "가상현실이라는 게 티가 나지 않을 정도로 잘 구현돼있다"며 "내 눈앞에 있는 것처럼 보여 놀라웠다"고 했다.

이동식 체험관을 체험하는 관람객의 모습./사진=이찬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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