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터리도 아이폰이 더 커진다?…갤럭시 첫 역전되나 [IT썰]

구자윤 기자
2026.07.06 06:00
기사 관련 이미지/사진=챗GPT 생성

애플 차세대 아이폰18 시리즈의 배터리 용량이 늘어나면서 삼성전자 차기 플래그십 스마트폰인 갤럭시 S27 울트라를 처음으로 앞설 가능성이 제기됐다. 그동안 배터리 효율로 승부해온 애플이 용량까지 앞서게 되면 삼성의 배터리 전략에도 변화가 생길지 관심이 쏠린다.

6일 IT 업계에 따르면 최근 아이폰18 프로 라인업의 배터리 용량이 중국 3C 인증을 통해 유출됐다. 유출된 정보를 보면 아이폰18 프로 맥스 미국 출시 모델에는 5567mAh 배터리가 탑재될 전망이다. 중국 출시 모델도 5391mAh 용량으로 인증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아이폰17 프로 맥스(미국 5088mAh·중국 4823mAh)보다 약 500mAh 늘어난 수준이다.

아이폰18 프로 역시 미국 모델은 4288mAh, 중국 모델은 4056mAh 배터리를 탑재해 전작보다 용량이 소폭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모델은 e심을 지원해 물리 유심 슬롯이 필요 없는 반면 중국 모델은 물리 유심(USIM) 슬롯이 내부 공간을 차지해 배터리 용량이 더 작다.

현재까지 알려진 정보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차기 플래그십인 갤럭시 S27 울트라는 5000~5200mAh 배터리를 유지할 것으로 관측된다. 이 경우 아이폰18 프로 맥스가 갤럭시 S27 울트라보다 더 큰 배터리를 탑재하는 첫 사례가 될 수 있다.

애플은 그동안 배터리 용량보다 칩 성능과 운영체제(OS) 최적화를 통해 긴 사용 시간을 확보하는 전략을 유지해왔다. 여기에 차세대 2나노(nm) 공정 기반 A20 프로 칩과 대용량 배터리까지 적용될 경우 배터리 지속시간 경쟁력이 한층 강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배터리 경쟁은 중국 스마트폰 업체들까지 가세하며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중국 업체들은 이미 7000mAh 이상 실리콘탄소 배터리를 플래그십 제품에 적용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2016년 갤럭시노트7 발화 사태 이후 배터리 안전성 검증을 대폭 강화하며 보수적인 배터리 전략을 유지해 왔다. 안전성과 제품 두께 등을 고려해 플래그십 스마트폰에는 5000mAh 안팎의 배터리를 도입해 왔지만, 경쟁사와의 격차가 벌어지면서 용량 확대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다만 배터리 용량이 실제 사용 시간을 결정하는 절대적인 기준은 아니다. 디스플레이 소비전력과 스마트폰 두뇌에 해당하는 AP(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의 전력 효율, OS(운영체제) 최적화 등에 따라 사용 시간은 크게 달라질 수 있다. 실제 아이폰은 상대적으로 작은 배터리 용량에도 갤럭시와 비슷하거나 오히려 더 긴 사용 시간을 기록하는 경우가 적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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