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독파모 컨소시엄 확대…SK AX·테크노매트릭스 합류

구자윤 기자
2026.07.14 10:17
정재헌 SK텔레콤 대표이사 사장이 3일 경남 진주시에서 열린 영남권 첨단산업 발전비전 국민보고회에서 발표하고 있다./사진 제공=뉴스1

SK텔레콤이 정부의 독자 AI(인공지능)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 컨소시엄에 SK AX와 테크노매트릭스를 새롭게 합류시키며 산업 AI 확산 역량 강화에 나섰다. AI 모델 개발을 넘어 제조와 금융, 공공 등 산업 현장에 독자 AI를 적용하기 위한 생태계 구축에 속도를 내겠다는 전략이다.

SK텔레콤은 정부의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 컨소시엄 '정예팀'에 SK AX와 테크노매트릭스를 신규 참여사로 영입했다고 14일 밝혔다.

SK AX는 제조, 통신·미디어, 반도체, 금융, 공공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AX(AI 전환) 사업을 수행해온 기업이다. 정예팀에서는 B2B(기업간거래) AI 전환 사례 발굴과 실증, 산업 확산 체계 구축 등을 담당한다. 자체 AI 플랫폼인 'A.X(에이닷엑스)'를 기반으로 업무 생산성 향상과 보고서 작성, AI 에이전트 구축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테크노매트릭스는 AI·ML·FM-Ops(AI·머신러닝·파운데이션 모델 운영) 전문 기업이다. 제조와 금융, IT 분야에서 AI 모델 운영 최적화 경험을 보유하고 있으며, 독자 AI 모델이 개발에 그치지 않고 실제 산업 현장에서 지속적으로 운영·고도화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역할을 맡는다.

SK텔레콤은 두 회사의 합류로 산업 AI 전환과 제조 AI 운영 역량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했다. 컨소시엄은 모델 개발과 데이터 구축, 국산 AI 반도체 활용, 서비스 실증, 학계 연구, 산업 적용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협력 체계도 운영한다. 이를 위해 모델·인프라, 선행연구, 데이터, 서비스 확산 등 4개 트랙으로 역할을 나눠 참여 기관 간 협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 같은 협력을 바탕으로 정예팀은 정부 프로젝트 2차 단계평가를 위해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A.X K2'를 개발했다. A.X K2는 LLM(대규모언어모델의 에이전트형 업무 수행 능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산업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개방성과 효율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SK텔레콤은 앞으로 산업 AI 전환과 공공·국방, 제조, 게임, 모빌리티, 검색, 보안, 바이오 등 다양한 분야로 독자 AI 모델 적용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에이닷과 에이닷 비즈, T맵 등 자사 서비스에도 독자 AI를 적용해 정보 탐색과 일정 관리, 공공·민간 서비스 연계 등 생활 밀착형 AI 에이전트로 발전시킨다는 구상이다.

산업 분야에서는 KG스틸의 철강 제조 AI 에이전트와 코넥의 주조·가공 공정 품질 개선 프로젝트 등을 추진 중이며 국방 특화 AI 모델 개발도 병행하고 있다. 포티투닷은 모빌리티와 온디바이스 AI 분야로 기술 확산을 지원하고, 라이너는 검색·지식 서비스 기반의 구조화 학습 데이터 구축과 사용자 피드백 수집을 담당한다.

김태윤 SK텔레콤 파운데이션 모델 담당은 "독자 모델 개발부터 산업 AI 전환까지 정예팀의 역량을 결집해 K-AI 생태계 확산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