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샘 올트먼 오픈AI CEO(최고경영자)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만나 AI(인공지능) 인프라와 삼성전자의 AX(AI 전환)를 중심으로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오픈AI가 삼성전자를 전 세계 최대 규모 기업 고객 중 하나로 평가하면서 양사의 전략적 협력도 한층 강화되고 있다.
26일 오픈AI는 이 회장과 올트먼 CEO가 25일(현지시간) 샌프란시스코 본사에서 회동했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논의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지만, 양측은 고대역폭메모리(HBM)와 D램, 첨단 파운드리 등 반도체 분야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 업무 전반에 생성형 AI를 적용하는 AX도 주요 의제에 오른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전자는 최근 전 임직원을 대상으로 챗GPT와 AI 코딩 도구 '코덱스'를 도입하기로 했다. 오픈AI는 삼성전자를 글로벌 기업 고객 가운데 최대 규모 중 하나로 평가한다.
양사는 지난해 10월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고 첨단 메모리 반도체 생산 확대와 차세대 AI 인프라 구축을 위한 협력을 추진해 왔다. 오픈AI는 한국 정부와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이 구축한 협력 체계를 아시아·태평양 지역 최초의 국가 단위 전략적 파트너십으로 평가하고 있다.
앞서 올트먼 CEO는 24일 이재명 대통령과 단독 면담을 가진 뒤 샌프란시스코 AI 서밋에 참석했다. 그는 "AI는 질병 치료와 새로운 과학적 발견, 일자리 창출 등을 통해 모두의 미래를 더 나은 방향으로 바꿀 것"이라며 "한국이 추진하는 AI 인프라 프로젝트는 한국뿐 아니라 전 세계 AI 발전에도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