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의 속도로 가속" 충북 오창 한국새빛가속기 오늘 착공

박건희 기자
2026.07.27 10:00
오창 다목적방사광가속기 조감도 /사진=다목적방사광가속기구축사업단

전자를 빛의 속도에 가깝게 가속하는 대형 연구 인프라 '방사광가속기' 구축 사업이 첫 삽을 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KBSI)은 27일 충북 청주 오창읍 방사광가속기 부지에서 '한국새빛가속기'(KLS) 착공식을 개최했다.

방사광가속기는 전자를 빛의 속도에 가깝게 가속할 때 발생하는 밝은 빛(방사광)을 활용해 물질의 구조와 특성을 원자 수준에서 정밀하게 분석하는 연구시설이다. 반도체, 이차전지, 신약 연구 등에 활용할 수 있다. 한국새빛가속기는 4세대 원형 방사광가속기로, 구축 후 국내 연구자와 산업계에 개방된다.

과기정통부는 충청북도 등과 함께 2029년 말 구축을 목표로 총사업비 1조1643억원을 투입한다. 가속장치, 빔 라인, 연구지원시설 등을 조성하며 사업은 KBSI가 주관한다. 시공은 포스코이앤씨 컨소시엄이 맡는다. 새빛은 당초 2027년 구축을 목표로 2020년 건설을 확정했지만, 건설사 입찰이 4차례 불발되는 등 난항을 겪었다.

이날 착공식에는 정부와 국회, 지방자치단체를 비롯해 산·학·연 관계자와 지역 주민이 참석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서면 축사를 통해 "한국새빛가속기가 차세대 반도체·이차전지·첨단소재 등 분야에서 대한민국의 미래 성장동력 확충의 든든한 기반이 되고 충북 청주의 혁신과 지방 주도 성장을 이끄는 핵심 거점으로 자리매김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구혁채 과기정통부 1차관은 "한국새빛가속기가 본격적인 건설 단계에 들어선 만큼 안전을 최우선에 두고 공사 전 과정을 철저히 관리하고, 연구자와 산업계가 세계적 수준의 연구 인프라를 활용할 수 있도록 구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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