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독파모 2차 모델 공개…전작 대비 AI 성능 32.2%p 개선

구자윤 기자
2026.07.29 10:05
SKT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A.X K2' 벤치마크 결과/사진=SK텔레콤 제공

SK텔레콤이 독자 개발한 차세대 AI(인공지능) 파운데이션 모델 'A.X K2'를 공개하고 제조·국방·바이오 등 산업 전반의 AX(AI 전환) 확대에 나선다. 기존 모델보다 추론 성능을 대폭 끌어올린 데 이어 향후 조 단위 매개변수 모델까지 개발해 글로벌 AI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SK텔레콤은 29일 글로벌 오픈소스 플랫폼 허깅페이스에 매개변수 6880억개(688B) 규모의 'A.X K2'를 공개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선보인 5190억개(519B) 규모의 'A.X K1'보다 모델 규모를 키우면서 수학·과학 추론, 한국어 지식, 장문 이해 능력을 강화했다.

A.X K2는 국내외 14개 AI 벤치마크 평균 성능이 A.X K1 대비 32.2%포인트 향상됐다. 특히 장문 이해와 AI 에이전트 관련 평가는 83.9%포인트 개선됐다. SK텔레콤은 자체 개발한 'SGA(Sparse Gated Attention)' 구조를 적용해 긴 문맥에서도 필요한 정보만 선별적으로 처리하도록 하면서 정확도와 효율성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회사 측은 A.X K2가 큐원(Qwen3.5-397B-A17B), 딥시크 V4-플래시(DeepSeek V4-Flash), GLM-5.1, 키미 K2.6 등 최근 공개된 글로벌 AI 모델과 비슷한 수준의 성능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SK텔레콤은 A.X K2를 제조·국방·바이오 등 다양한 산업 현장에 적용할 계획이다. 제조 분야에서는 KG스틸, 코넥과 함께 제조 특화 AI 에이전트를 개발해 올해 하반기부터 당진공장에서 실증에 나선다.

국방 분야에서는 국방부와 협력해 A.X K1 기반 양자화 모델 3종을 개발해 육·해·공군과 해병대에서 활용할 예정이다. 바이오 분야에서는 SK바이오팜과 난치성 암 표적 치료제 개발에 AI를 적용해 신약 개발 초기 연구 기간을 기존 1~2년에서 약 5개월로 단축했다고 밝혔다.

기업용 AI 서비스 '에이닷 비즈(A. Biz)'에는 뉴스레터 작성과 자료 분석, 보고서 생성 기능을 제공하고 있으며, SK하이닉스 사내 AI 서비스와 에이닷 전화·에이닷 노트 등에도 경량 모델을 적용했다.

SK텔레콤은 후속 모델을 조 단위 매개변수 규모로 확대해 글로벌 AI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이미지와 텍스트를 함께 이해하는 비전언어(VL) 모델 'A.X K2 VL Light-Preview', 음성 인식·이해 모델 'A.X K2 ALM', 음성 모델 'A.X K2 Raon-Speech' 등 파생 모델도 공개해 문서 분석과 산업 현장, 고객센터, 게임 등 다양한 분야로 활용을 확대할 방침이다.

김태윤 SK텔레콤 파운데이션 모델 담당은 "A.X K2는 개인의 일상부터 사무 환경, 제조 현장까지 폭넓게 활용할 수 있도록 고도화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산업에 적용해 국가 AI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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