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새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 Z 폴드8'이 이동통신 3사 사전예약에서 모두 가장 많이 선택된 모델로 나타났다. 4대 3 화면비를 적용한 새로운 폼팩터가 콘텐츠 소비와 멀티태스킹 경험을 개선하며 소비자들의 선택을 이끌었다는 분석이다.
SK텔레콤·KT·LG유플러스는 4일 갤럭시 Z 폴드8 울트라·갤럭시 Z 폴드8·갤럭시 Z 플립8 사전예약 고객을 대상으로 개통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정식 출시는 7일이다.
이통 3사가 공개한 사전예약 결과를 보면 공통적으로 갤럭시 Z 폴드8의 선호도가 가장 높았다. LG유플러스에서는 전체 예약 고객의 67.4%가 갤럭시 Z 폴드8을 선택했고, 갤럭시 Z 폴드8 울트라와 갤럭시 Z 플립8은 각각 17.1%, 15.5%를 기록했다. SK텔레콤과 KT에서도 갤럭시 Z 폴드8이 전체 예약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며 세 모델 가운데 가장 높은 판매 비중을 나타냈다.
특히 젊은층과 일반 스마트폰 이용자의 폴더블 전환이 눈에 띄었다. SK텔레콤에서는 20~40대 고객 비중이 전작보다 약 10%포인트 증가한 65%를 보였고, 일반 바형 스마트폰을 사용하던 고객 비중도 62%로 전작보다 10%포인트 늘었다. 폴더블이 일부 얼리어답터 중심 제품에서 벗어나 프리미엄 스마트폰의 선택지로 자리 잡고 있다는 평가다.
이통사들은 흥행 요인으로 새롭게 적용된 4대3 화면비를 꼽았다. 기존보다 넓어진 화면으로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시청과 웹툰·전자책 감상, 문서 작업, 멀티태스킹 활용성이 크게 향상됐다는 것이다. 접었을 때는 일반 스마트폰 수준의 휴대성을 유지하면서 펼치면 태블릿에 가까운 사용 경험을 제공한 점도 소비자들의 호응을 얻었다.
색상 선호도도 모델별로 뚜렷했다. 갤럭시 Z 폴드8은 크림 색상이 가장 높은 인기를 얻었으며, 갤럭시 Z 폴드8 울트라는 바이올렛 쉐도우와 그라파이트, 갤럭시 Z 플립8은 핑크 색상이 가장 많이 선택됐다.
개통과 함께 이통 3사의 고객 유치 경쟁도 본격화됐다.
SK텔레콤은 넷플릭스와 협업해 요금제 가입 고객에게 네이버페이 포인트를 지급하고 제주 여행 패키지와 '무한도전 Run in 경주' 참가권 등을 경품으로 제공한다. 중고폰 반납 시 최대 100만원 보상과 제휴카드 할인 혜택도 마련했다.
KT는 OTT와 디바이스 혜택을 결합한 '초이스 더블' 요금제를 개편하고 최대 142만2000원의 제휴카드 할인, 폰케어·폰체인지 서비스 등을 제공한다. 호텔 숙박권과 상품권 등 경품 이벤트와 소상공인 대상 AI(인공지능) 서비스 프로모션도 함께 진행한다.
LG유플러스는 공식 온라인 스토어 전용 할인 쿠폰과 장기 무이자 할부 혜택을 강화했다. 실제 사전예약 기간 즉시 할인 쿠폰 사용률은 전작보다 40% 증가했고, 장기 무이자 할부 이용 비중도 12%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