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톤, KISA와 악성문자 차단 협력

김평화 기자
2026.08.05 09:11
체계도

아톤이 한국인터넷진흥원(KISA)과 손잡고 인터넷 문자발송 사업자를 위한 악성문자 사전차단체계 공급에 나선다. 정부가 악성문자 사전 차단을 의무화하면서 관련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는 전략이다.

아톤은 KISA와 '악성문자 사전차단체계 제공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협약에 따라 아톤은 인터넷 문자발송 사업자에 사전차단체계를 공급하고, 특수부가통신사업자 등록에 필요한 차단체계 도입확인서를 발급한다.

인터넷 문자발송 사업자는 금융회사와 공공기관, 이커머스 기업 등을 대신해 문자메시지를 발송하는 문자 재판매·중계 사업자다. 이들 사업자는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의 전송자격인증을 받고, 악성문자 사전차단체계를 갖춰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중앙전파관리소에 특수부가통신사업자로 등록할 수 있다.

양측은 이번 협약을 통해 △악성문자 등 위협정보 공유체계 제공 △악성문자 공동 대응 프로세스 구축 △협력 성과 공유 등을 추진한다.

아톤은 악성 URL·스팸 사전 차단 플랫폼 'BUF(Bad URL Farm)'를 공급한다. BUF는 KISA의 악성 URL 정보를 연동해 문자메시지는 물론 카카오톡·텔레그램 등 메신저와 인스타그램·페이스북 등 SNS에 포함된 악성 URL을 실시간 탐지한다. 금칙어와 스팸 여부도 함께 판별해 사업자가 별도 시스템을 구축하지 않고도 규제 요건을 충족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정부는 지난 4월 전기통신사업법 시행령을 개정해 인터넷 문자발송 사업자에 악성 URL 등을 자동 탐지·차단하는 사전차단체계 운영을 의무화했다. 이에 따라 악성문자를 발송 이후 신고로 차단하던 방식에서 발송 단계에서 위험 요소를 걸러내는 방식으로 제도가 바뀌었다.

아톤은 기존 이용자 단말에서 피싱·스미싱을 탐지하는 '디펜더스(DefendUs)'에 이어 문자 발송 단계까지 보안 영역을 확대하게 됐다.

우길수 아톤 대표는 "스미싱 URL은 생성과 폐기가 매우 빨라 단일 기관의 정보만으로 대응하기 어렵다"며 "KISA의 위협정보와 아톤의 탐지 기술을 결합해 사업자들이 강화된 제도에 안정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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